2009년 4월 2일 목요일

'문학소녀'와 통곡의 순례자 - 노무라 미즈키

2007년 패미통 문고
우리말 출간중

코노하, 코노하------------.
코노하는 내가 좋아?

이번작은 미야자와 겐지의 유명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정식 간행중인 작품이니 달리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 찾아가시면 아마 꼭 있을 소설일테니 한 번 쯤 빌려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문학소녀 5권은 일단 3권과 4권에서 보였던 떡밥의 회수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주인공 코노하의 과거 여자친구인 미우에 얽힌 떡밥을 이리저리 풀어헤치는 내용인데, 그래서 페이지수가 늘어났는지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 중에 제일 두꺼운 분량을 자랑합니다. 그래봤자 일반 소설 속에서는 그렇게 두껍다할 분량은 아니지만요.

이쪽은 내용은 달리 언급하면 안되겠습니다.그냥 서술트릭의 기초적인 요령이 들어가있고, 미스터리 요소보다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복선의 회수와 앞으로 남은 마지막 결말을 향한 발판격인 내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같이 호흡해온 독자라면 그냥 즐겁게 읽으면 그만이고, 5권을 처음으로 손에 집어든 독자라면 당장 표지 덥고 1권부터 읽으세요. 그게 귀찮다면 문학소녀 시리즈는 아예 보지 마시길 권하고 싶군요. 중간부터 볼 바에는 안 보느니만도 못 하거든요.

그리고 모티브인 <은하철도의 밤> (이건 전혀 미스터리가 아닙니다.)이 어떻게 소설 안에서 기능을 하는지 원전과 비교해가면서 살펴보는 맛도 있으니, 이리 저리 몇 번이고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문학소녀 시리즈는 완결이 났고, 다케오카 미호(표지,삽화 담당)의 수려한 일러스트를 모은 문학소녀 일러스트 집까지 발매되었습니다. 라이트노벨 치고는 독특한 구성과 내용으로 2007년도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해!>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와 같은 출판사에서 주관) 8위였다가 2008년도는 3위로 껑충 뛰었고 2009년도에는 무려 1위를 장식했습니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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