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6일 금요일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M2 3D 감상

<ALL YOU NEED IS KILL>이란 일본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장에서 죽은 주인공이 죽기 하루전으로 되돌아가는 루프물.

기본 뼈대를 갖다가 버릴 건 버리고, 추가할 건 추가한 것이 영화<엣지.......>다.
액션 장면 좋고 3D 효과도 좋다. 개그 장면도 은근히 많아서 좋고 이야기 인물들 다 알기 쉽고 편해서 받아들이기 좋다.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듯. 왜냐면 소설 결말과 다르다.
소설이 자비없는 결말이라면 영화는 여지를 남겨둔다.
뭐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소설과 영화가 다르다. 따라서 영화의 결말은 납득이 간다. 다만 마지막에 'XX'라고 부르고 XX의 놀란 표정이 추가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을 곁들여 보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상상해 본다.
이걸 만약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얼마나 유치하고 재미없게 만들었을지 하고 말이다.
뭐 안 봐도 훤하다.

평점 6 / 10

말레피센트 (2014)

일반 3D 감상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영화버전.
그런데 주인공은 공주에게 저주를 건 악의 여왕?
게다가 그 악역에는 안젤리나 졸리!!

하지만

막상 뚜껑을 따 보니 이건.........허 이거 참. 난세로다.

<마법에 걸린 사랑>부터 디즈니의 동화 비틀기 행보가 시작됐다면 그 절정은 <겨울왕국>이었다. 그리고 <말레피센트> 또한 그 일환중의 하나인데, 어째서 성공작을 대놓고 이번에는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것을 만들었는지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악역에게 이유를 붙여주고 그걸 설명하려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그 방식이 구리다. 너무 말레피신트라는 캐릭터가 부각되는 바람에 나머지 인물은 다들 구석에 쳐박힌다. 심지어 잠자는 공주 마저도. 말레피센트의 애틋한 정을 나타내는 소도구에 지나지 않으니까. 게다가 직전에 <겨울왕국>에서 진정한 사랑이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이번에 똑같은 패턴을 들이댄 것 역시 실패다. 게다가 똑같애!! 이러면 안된다. 이건 정말 날로 먹으려는 거다.

재밌을 소재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다.

평점 2 / 10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M2 3D로 감상

일단 이 영화 보러 가기 전 준비사항이 있다.
최소한 엑스맨 1,2,3 편을 볼 것.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까지 보면 좋고
울버린 시리즈는 안 봐도 상관없음.

왜냐하면 이 영화는 앞선 엑스맨 시리즈를 비벼서 재활용 시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하면 처음부터 이게 뭔 소리여? 시방 이런 상황으로 시작하고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저게 뭐여! 이런 반응 보이는 사람마저 있다. 물론 액션은 화려하니까 그거 보는 재미는 있다만 깊은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아무튼 엑스맨 DOFP는 기본적으로 액션이지만 싸지른 똥을 제대로 수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진행을 보여주는 영화다.

아쉬운 점은 초반과 종반 사이의 드라마가 너무 길다는 것이다. 이야기 전개 구조상 어쩔 수 없지만 액션영화 치고는 그 액션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 게다가 3D 효과는 처음과 끝에서만 괜찮고 중반부는 없어도 지장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엑스맨 시리즈 팬이라면 필견! 아니라면 전작부터 보고 올 것!
이도 저도 귀찮다면 그냥 엣지 오브 투머로우 추천!

평점 5.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