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8일 토요일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 정글북, 아가씨 간략 소감

워크래프트 (M2 3D)
정글북 (4DX)
아가씨 (M2)

-워크래프트와 정글북은 스토리 사망 수준이고 아가씨만 생존.
-워크래프트는 개연성 쪽에서 그렇고 의외로 규모가 작다. 종족간 전쟁 같지만 후반부 전투씬보면 동네 양아치들 치고 박는 느낌.
-정글북은 21세기에 19세기 이야기 듣는 기분. 후반부 모글리와 불 장면에서 실소하고 마지막 합창 장면은 '너네들 정말 그걸로 된거야?' 묻고 싶을 정도로 어이 없음. 
-아가씨는 워낙 탄탄한 원작을 잘 재현하면서 비틀었기에 지적할 구석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움.

-세 영화 전부 비주얼은 정말이지 기똥참.
이게 실사인지 CG인지 더 이상 구분은 무의미하다. 단, 워크래프트 모여캐는 제외다.
정글북에서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는 까메오 수준이라 기대하지 말 것.
워크래프트와 정글북은 CG에 헉 소리가 난다.
아가씨는 무대세트에 그냥 헐! 하게 된다.


-3D는 워크래프트가 눈이 더 편했고 정글북은 모글리가 밀림 뛰어다니는 장면이 프레임 스킵 같이 뚝뚝 끊기는 화면 때문에 별로.

-워크래프트는 별 기대 없이 봐서 오히려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면
반대로 정글북은 기대하고 봤기에 실망이 더 큼.

-정글북의 장점은 엔딩 크레딧임.
책장 넘어가는 연출과 각종 동물들의 유머스런 장면이 맛깔나게 표현됨. 3D이기에 더욱 재밌는 장면이 있기에 꼭 보길 추천.

-정글북 4DX는 그냥 그럼.
이미 스토리에서 실망을 했으니 나머지는 덩달아 따라갈 뿐.

-아가씨는 의외로 야한 장면이 제법 나옴. 특히 레즈비언 장면이 취향을 탈 듯.
하지만 우로보로스 씬은 솔직히 명장면!

-정글북 유머는 곰이 책임짐. 그 외에는 웃긴 장면 있었나?
하지만 의외의 복병은 아가씨. 중간 중간 뜬금없이 터지는 유머 포인트가 좋음. 특히 후반부 벚꽃나무 장면은 정말 순간 빵 터졌음.

-아가씨가 제일 만족스러웠고 나머지는 그냥 저냥.
가족영화라면 정글북, 치고 박는 칼질 보고 싶다면 워크래프트, 스토리 살아있는 영화 보고 싶다면 아가씨.

-마지막으로 '아가씨' 일본영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