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5일 금요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4K UHD 북미판 간단 소감

4K : 일본어, 일본어 음성
2D : 확인무
서플 : 확인무

착각해서 구매했다.
북미판에도 한국어 자막 있다고 왜 잘못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 기억조차 없는데 주문해서 받아버리고 말았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본어 자막과 음성이 들어있어서 이걸로 대용하면 되기에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구매가 됐다.

영화 첫 장면은 시작부터 자글자글 필름 그레인이 엄청나게 눈에 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화질 자체는 아주 선명하다. 여기서 호불호가 꽤 갈릴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필름 질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처음에만 너무 선명하게 느껴져서 이질감이 들었지만 상륙작전 부터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연식을 감안해도 화질은 매우 준수하다.
과거 영화들이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온다면 4K 두팔 두 다리 벌려서 대환영 만만세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음성이다.
돌비 애트모스로 수록된 사운드는 초반 상륙작전은 최근 개봉작인 <덩게르크>와 비견될 정도의 완성도 깊은 느낌을 자아낸다.

기대이상의 화질과 음질을 보여준다.




위대한 쇼맨 4K UHD 북미판 간단 소감

4K : 일어자막, 일어 음성
2D : 꽝~

이 영화 역시 폭스사 물건 답게 4K 버전은 전세계 어느판본에도 한국어 자막은 없다.
해서 일어자막 수록된 판본을 찾고 있었는데 아마존저팬 유저평을 보고 북미판으로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위의 써놓은 대로다. 4K에는 정상적으로 자막 더빙 일본어 수록이 됐고 2D는 그냥 영어,스페인어, 에스파냐어 이렇게만 들어있다. 전형적인 북미판 스타일이다.

원래 노림수는 4K였으니 일단은 만족.

아무튼 플레이하면 시작부터 떼깔이 다르다.
초반부 부터 뮤지컬 장면이 시작되는데 광색역의 이점을 살려서 아주 알록달록 이쁘게 잘 포장해놓았다. 거기에 선명한 해상도까지 더해지니 이정도 수준이면 레퍼런스 급에 준하는 화질이 아닌가 싶다. HDR도 살짝 거드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전반적으로 큰 위화감 없이 잘 뽑아낸 편이다.

다만 선명함은 중간중간 뿌옇게 떠 보이는 장면들이 존재한다. 원본이 문제라고 여겨지는데 워낙 선명한 화면과 대비되서 아쉬운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4K UHD 블루레이 영화라면 이런 스타일일 거라로 기대하는 사람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서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HDR 적당히 섞고 광색역 적극 활용하고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 등등.

<레버넌트> 4K 블루레이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인상깊었고 감동적이었는데 <위대한 쇼맨> 4K는 그 다음에 위치할 정도(스토리는 별개로)다.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다이 하드 DIE HARD 4K UHD 북미판 간단 소감

북미판
4K : 일어자막, 일본어 음성 3종류
2D : 한국어 자막

일단 4K 디스크는 전세계 어느 판본에도 한국어 자막은 없다.
해서 대체재로 일어자막 들어간 걸 찾았다.
일본에 정식발매된 판본에는 당연히 들어있다. 하지만 매우 비싸다.
그런데 일마존 다이하드 4K 댓글에 북미판에 일어자막과 음성이 들어있다는 정보를 보고 바로 북미판을 주문했다. 결과는 제일 위에 써놓은 대로다.

2D는 사실 버리는 패로 기대안했던 건데 아쉬운대로 한국어자막이 들어있다. 아마도 국내 발매된 블루레이는 이 판본 아닌가 싶다.

화질은 생각보다 괜찮다.
처음 20세기 폭스 로고가 뜨면 불안하다. 초반부 비행기 장면부터 해서 화질이 뿌옇게 뜬 장면들이 대거 나와서 정말 이거 4K 맞다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 부분만 넘기고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그제서야 4K라는 말이 어느 정도 나올 정도의 화질을 보여준다. 최신 영화  4K에서 뜬 디지털 느낌 쨍쨍한 4K 선예감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확연한 필름질감과 적당한 선명함이 공존하는 스타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4K 블루레이 와서는 최신 영화(오히려  2K마스터에서 업스케일링으로 뽑아내는 가짜4K보다는 원본 35mm필름에서 4K스캔한 것들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HDR은 조명과 총격전, 폭발 장면 등에서 주로 나타나고 그 외에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하지 않아서 괜찮은 편이다.


제일 부러웠던 것은 일어 더빙이 무려 3버전이나 들어갔다는 거다. 아마도 일본 방송국내에서 방영당시 전부 다른 성우들이어서 아예 그게 전부 수록된 듯 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KBS, MBC, SBS버전이 각각 수록된 느낌일 것이다. 너무 부럽다. 젠장.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데드풀2 (2018) 간단 소감

코엑스 MX

MX까지 굳이 갈 필요는 없고 적당한 곳에서 그냥 봐도 무방하다.

1탄은 기존 히어로물과 확실하게 차별된 캐릭터와 등급 덕분에 신선미가 폭발했다.
그리고 2탄은 그걸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선한 맛은 떨어진다.
이미 익숙해진 것이기 때문에더 자극적이거나 색다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냥 비슷한 느낌만 든다. 특히 속편이 무척 빠르게 나왔기에 더 그런 느낌이 강하다.

1탄에 비해 액션과 고어 지수가 올라갔다.
고어는 초반부에 몰려있고 액션은 중반부가 엑기스다.

전편보다 캐릭터가 매우 다양해졌다.
물론 그 많은 캐릭터를 어떻게 써먹을까 싶었지만 지극히 데드풀스럽게 엮어놓았다.

온갖 PC요소가 등장하는데 깨알같은 돌려까기 식 개그 덕분에 어색한 느낌이 없다.

케이블과 도미노 중에 아무래도 후자 쪽이 인상이 많이 남는다.
중반부 액션에서 도미노 역할이 워낙 크기 때문.

다양한 영화 패러디가 등장하는데 최소한 겨울왕국, 원초적 본능 정도는 알고 가는 게 나을 듯. 패러디는 아니지만 엑스맨 시리즈에 대해 알아야 즐거움이 배가된다. 

이번에도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있다.
Take on me가 이렇게 애절하게 들리다니.

가족영화? 아닌 것 같은데 또 보고 나면 묘하게 맞긴 하다.

스토리가 개판이다. 그런데 영화내에서 그걸 스스로 지적한다.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원래 데드풀은 그런 거야 식이다. 묘하게 납득이 간다.

쿠키가 대박? 맞다 정말 대박이다. 그 영화, 그 캐릭터를 알아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흠이다.

하이 유키오~ 하이 웨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