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DVD] [블루레이] 2017 러블리즈 여름 콘서트 ALWAYZ 간단 느낌

2018 콘서트 블루레이를 만족스럽게 봤기에 더욱 기대됐던 여름 콘서트.
다만 매물이 없어서 구하는 데 애를 조금 먹었다.
블루레이로 구하고 싶었지만 씨가 말랐는지 보이질 않고 결국 그나마 구하기 쉬운 DVD로 감상하게 됐다.

최소 블루레이에 익숙한 눈으로 보니 DVD가 이런 화질이었구나 싶은 퀄리티다. 처음에는 실망스럽지만 적응되고 나면 못 볼 정도로 나쁜 화질은 아니다.

음질도 상대적으로 아쉽긴 한데 어차피 오디오 시스템으로 듣는 것도 아니라서 통과.

겨울 콘서트도 그랬지만 여름 쪽도 정말 콘서트 느낌 나게 잘 꾸며놓았다.
DVD수록 영상은 첫날, 마지막날 중에 마지막날인 것 같은데 후반부 캔디 젤리 러브 부르면서 좌석을 돌아다니는 장면을 보니 빈자리 보이던데 시간을 되돌리 수 있다면 그 자리에 가서 앉앉고 싶은 기분이다.

미니 3집에 수록된 폴링이 여기서 첫 공개였다고 하는데 역시 좋은 노래다.

유닛으로 구성해서 3개로 나뉘어 부르는 노래도 느낌이 색다른게 아주 좋았다. 멤버 각자들 실력을 돋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찾아보니 이런 유닛으로 정식수록된 앨범은 2집이 유일한 듯. 이런 스타일 좋은데 더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가장 인상에 남은 곡은 책갈피. 베이비소울 랩이 좋았다.

DVD 보고 나니 블루레이가 더 보고 싶어졌다.

메이킹 DVD는 비교적 화장이 덜 짙게 나오기에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보기 좋았다.
아직 어린 애들인데 화장을 너무 짙게 해놓는 건 아닌가 안타까웠는데 메이킹 DVD 보면서 그 아쉬움을 풀 수 있었다.

다이어리 시즌 4.5가 한정으로 수록됐다고 하는데 데뷔 초기나 전의 모습과 비교하는 장면도 즐겁다.

-블루레이
확실히 화질이 DVD보다 좋다.
단, 패키지가 썰렁하다.
화보집이 아예 없어서 케이스는 큰데 그 안에 빈 공간이 많다.
겨울나라 러블리즈2에서는 블루레이도 그나마 얄팍한 포토북이나마 들어갔는데 얼웨이즈에는 그마저도 없다.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음악] 러블리즈 미니5집 일반판 Lovelyz Sanctuary

(추가)
한정판은 역시 한정판 답게 이쁘게 잘 뽑혔다.
하드보드지 박스 포장에 뚜껑을 열면 화보집은 책자가 아닌 낱장으로 묶어놓은 구성.
사진컷도 일반판과 다르다.
시디 프린팅도 다르다.
동봉된 포스터 크기조차 다르고.
수록된 노래만 같고 나머지는 그냥 다 다르게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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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과 일반 2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한정판은 보질 못해서 모르겠고
일반판은 품질 문제가 심각하다.

겉표지가 하드커버가 아니다.
일반 종이보다 조금 두껍고 광택을 입혀놓았는데 이게 최악이다.
비닐을 벗기기도 전에 커버 겉면은 자잘한 스크래치가 한가득이고
커버는 들떠서 고정이 안되고 건들거린다.

수록곡은 잘 뽑아놓고 앨범 품질은 개차반 쳐놓는 걸 보니 정말 열 받는다.

노래 쪽도 할 말이 좀있긴 한데 - 타이틀곡 녹음 볼륨 문제 - 그쪽은 그냥 찌그러져도 될 정도로 앨범 사는 맛이 확 죽어버렸다.

어차피 flac으로 음원 뽑아놓고 앨범은 자주 들쳐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뿌듯한 맛을 느끼게 해야하는데 이번 미니5집 일반판은 정말 이건 아니다.

같이 구매했던 1집 리패키지는 비닐 뜯고 커버 여는 순간부터 설렘이 가득한 것과
너무 비교된다.

찾아가세요는 음압을 너무 올려놔서 전체적으로 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럽다.
인위적으로 음량을 뻥튀기 2번 이상 터트려놓아 귀 건강에 최악의 노래다. 타이틀곡 녹음이 얼마나 개판이냐면 이거 듣다가 리와인드를 들으면 리와인드 자체도 너무 크게 녹음된 것임데도 찾아가세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서 리와인드가 녹음이 훨씬 잘 된 것 처럼 들리는 문제 아닌 문제가 생겨버린다. 그만큼 찾아가세요 녹음은 러블리즈 전곡 중에 통털어서 아마 최악 1순위로 꼽을 수 있을 듯.

이번 미니5집에서 그나마 평범하게 볼륨 지키면서 녹음된 것은 6번째 꽃점이 유일하다.

3집 타이틀곡 종소리도 이런 볼륨 뻥튀기 문제가 있던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1집 리패키지 때 안녕hi 정도의 녹음이 대중음악으로는 가장 괜찮은 볼륨수준이라 본다.

리패키지 1집까지는 이러다가 미니1집만 가도 타이틀곡 아추가 음량이 슬슬 올라가기 시작한 걸 보면 그때부터 서서히 올려서 결국 지금 미니5집의 찾아가세요 사태가 벌어진게 아닌가 싶다. 



[영화] 범블비 2018

일반 2D 관람

일반으로 보고 마음에 들면 IMAX 2D로 재감상 예정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일반으로 끝내기로 했다.

이유는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다.
그러면?
그냥 10대 소녀의 성장이야기를 다룬 가족영화다.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를 위해서 소녀 주인공은 정비도 할 줄 아는 톰보이 같은 스타일로 나오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개를 사랑하는 소녀로 나오고 유기견 주워다가 교감하는 이야기여도 된다. 개도 아니고 고양이어도 되고, 닭이어도 된다. E.T여도 괜찮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다.

초반부에 보여줄 액션은 다 보여준다.
영화 시작하면 치고 받는 액션이 나오는데 앞으로 나올 액션의 50%는 여기서 다 보여준다.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액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냥 드라마다.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릴 거다.

트랜스포머를 중점으로 두고 변신과 액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범블비>는 아쉬울 것이다.
E.T 같은 영화 좋아한다면 이번 범블비는 나름 괜찮을 것이고.

아, 주인공이 소년이었으면 아마 평도 나빴을 것이다. 그나마 여자애가 주인공이었으니 가산점 받은 것이고.

다만, 여주인공의 연기는 괜찮았다. 이쁘고 귀엽고 그런 배우는 아닌데 묘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평점 4 / 10 (5점 보통)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영화] 아쿠아맨 - 간단 느낌

(추가) IMAX 3D천호 감상
화면비 때문에 IMAX로 보는 것은 추천.
단, 3D 효과는 거의 없다시피 함. 일반 아맥2D로 충분.
3D는 촬영단계부터 상정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후반부 억지로 대충 만들어놓은 모양새다. 이런 3D는 화면만 어둡게 만드는 불필요한 작업이니 그냥 2D 추천한다.

아맥 화면비 비중이 높아서 일반 상영관에 보다 볼거리가 더 풍부하다.
비주얼에 중점을 둔 영화라서 더 부각되기에 일반관에서 보고 만족했다면 아맥으로 재감상도 괜찮다.

3D효과를 제대로 느끼는 장면은 거의 없고 극히 일부에서만 살짝 느껴지는 정도.
어느 정도냐면 안경 벗고 화면 봐도 화면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대부분의 장면에서 3D깊이감 자체가 그냥 없다시피 함.
3D입체 효과는 거의 없으면서 안경 때문에 밝기에서 손해보기 때문에 심해가 쓸데없이 어두워져서 보는 맛을 떨어지게 한다.

점점 사장되가는 3D 영화들의 현실을 마주한 것 같아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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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일반 감상

져스티스 리그 전에 이게 먼저 나왔어야지.

초반 액션 시퀸스가 인상적이다.
짧은데 앞으로 있을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준다.

많이 익숙한 스토리다.

토르1도 보이고 블랙 팬서도 보인다.
부분적으로 떼어놓고 보면 필요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걸 한데 묶어 놓으니 어색하다.
어쨌든 진행은 해야겠고 보여는 줘야하고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백번 까여도 할말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저스티스 리그, 수어사이드스쿼드 보다는 낫다. 백배 낫다.

스토리 보다는 볼거리가 많다.
특히 메라가 최고다.
그냥 메라만 봐도 본전은 뽑는다.

이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것은
메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쁘고 똑똑하고 액션도 잘 보여준다.
들러리 헤로인 역할도 아니고 비중도 꽤 있다.

몸에 달라붙는 의상보다는 육지에 상륙해서 몸을 다 가리고 보여주는 장면이 더 인상적이다.

초반에 확 깨는 의상을 입고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걸 소화한다. 역시 앰버 허드.

아틀란티스 세계 묘사가 화려하다.
온갖 반짝이들이 한데 모아놓은 느낌.
나중에 4K UHD 블루레이가 기대된다.
제대로 만들면 볼거리 영화로 구매할 가치가 충분할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만든다는 조건이겠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4K버전 처럼 개쓰레기로 만들지만 않는다면......

평점 6 / 10 (5점이 보통)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영화]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션 2018

CGV 일반2D 관람

유료 시사회 기간 중에 봤더니 기대 없던 미니 포스터 한 장을 받았다.
두꺼운 종이에 작은 크기라서 가치는 그다지 없다.

올 연말 의외의 복병이다.
뜬금없이 땅에서 뚫고 나와 사정없이 엉덩이를 찔린 감각이다.
누가 이 애니가 이런 식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을까.

떼깔이 알록달록 인상깊다.
추후 블루레이 출시되면 OLED TV에서 재감상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미 SDR로 상영중인 극작용에서도 색감이 탁월한데 앞으로 발매될(아마도) 4K 블루레이에서는 HDR을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도 기대된다. 색은 크게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광원 효과 위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긴 한다.

극 특성상 3D로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액션 장면에서 3D효과를 제대로 적용했다면 화면으로 보이는 질감도 괜찮을 것 같다.
시간 관계상 3D로 볼 수 없었기에 나중에 블루레이로 나오면 감상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가 끝내준다.
다만, 스토리가 조금 아쉽다.
전형적인 성장형 스토리이긴 한데 너무 교과서적이라서 그 부분이 단점 정도로 지적될 정도일 뿐이고 그 외의 부분은 죄다 장점으로 도배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한국어 더빙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자막 품질은 매우 좋았다.
다만 개인성향상 더빙을 선호하는 터라 그렇다. 나중에라도 더빙판이 생길 여지는 없어 보이는 것도 아쉽다. 더빙+3D조합으로 보면 정말 좋을텐데 ..........

국내 흥행은 솔직히 부정적이다.
다음주만 해도 대대적으로 개봉할 영화들이 줄 서고 있으니 그나마 이번 주말 아니면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마 없지 싶다.

평점 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