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6일 금요일

블랙 팬서 (2018) 간단 느낌

코엑스 MX 시청

드라마다.
간간히 액션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유머도 있지만 양념일뿐.
기본은 그냥 드라마.

호불호 엄청 갈릴 듯한 내용이다.
다행히 나는 호와 불호에서 호 쪽으로 저울추가 약간 기운 정도.

액션씬은 알려진대로(?) 별로다.
특히 밤에 벌어져서 알아보기 힘들다.
IMAX쪽 상영관은 블랙레벨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MX 메가박스 쪽은 블랙 레벨이 형편없어서 야간 장면은 죄다 검정색이 붕떠서 보기 힘들다. 블루레이 출시되면 OLED TV로 꼭 다시 보고 싶다.

마지막 대규모 액션 장면이 기대이하.
뭔가 비장하게 부딪히는데 인원이 워낙 적어서 무슨 초등학교 운동회 보는 것 같다.

스토리는 그냥 라이온킹 스타일. 전형적인 왕도 스타일.
오히려 빌런 역을 좀 더 다듬어서 이쪽을 아예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도 재밌었을 듯.

장군님과 여동생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여동생이 참 깜찍하니 귀엽다.

쿠키영상은 2개.

부산 장면은 추적 시퀸스만 볼만한 편.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퍼시픽 림 Pacific Rim 4K UHD 간단 소감

국내정식발배판

국내판 4k uhd 정보를 보면 일본어 더빙과 일본어 자막은 수록되지 않았다고 나온다.
그런데
블루레이 재생 옵션에서 선호언어와 메뉴 언어를 일본어로 선택하고 디스크를 넣으면
처음 경고화면부터 일본어가 나오고 메뉴 전부 일본어로 나오고 음성은 영어와 일본어 달랑 2개 선택이며 자막도 마찬가지다.

다시 블루레이 재생 옵션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도 디스크를 넣으면 메뉴는 영어로 나오고 음성 선택에는 영어 이외에 다양한 외국어가 나오지만 일본어는 제외된다.

테스트한 재생기기는 xbox one s다. 다른 일반 기기도 전부 될 것이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퍼시픽림 일본어 더빙이 궁금해서 일본에 발매된 블루레이 일반판도 갖고 있는데 이 블루레이가 딱 저 증상대로 나온다. 플레이어 메뉴와 선호언어를 일어로 해야지만 일어 음성과 자막 선택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영어만 나오고 일어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4k uhd 디스크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 해봤더니 저런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4K UHD 정발판, 2D+3D 콤보팩 정발, 2D 일본판 이렇게 3종류를 보유하게 됐다. 

퍼시픽림 일어 더빙이 궁금하다면 그냥 4k uhd 정발 사면 충분하다.
혹시나해서 정발에 들어간 2d 블루레이도 메뉴 언어를 바꿔서 해봤지만 이쪽은 꽝이었다. 변화 없다.

영화 내용은 넘어가고 화질은 기대했던 것 보다 별로다.

개인적으로 퍼시픽림 만족도는
3D > 4K >= 2D
이런 순이다.


2018년 2월 9일 금요일

그라운드혹 데이 Groundhog day (사랑의 블랙홀) 4K UHD 간단 소감

국내정식발매버전
4K UHD와 2D 블루레이 디스크 합본이다.
물론 가격은 북미보다 훨씬 비싸다.

일단 4K 디스크는 영국판으로 보인다.
프린팅에 UK 연령마크와 디스크 번호가 EU2 어쩌구 저쩌구로 시작하는 걸 보아하니 말이다.

아무튼 4K 디스크에는 정말 다종의 더빙 언어가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에 한국어는 없다. 일본어 더빙도 있는데 한국어는 없다. 

한국어는 그냥 자막만 달랑 있다. 아무 판본(또는 공용)에 한국어 자막 하나 끼워넣어서 꼽싸리로 정식발매된 것 같다. 뭐 4K 블루레이가 다 이렇겠지만.

2D 블루레이는 특별히 비교확인 한 건 아니지만 재활용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여기에는 감독 코멘터리가 들어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인터뷰 같은 짤막한 부가영상은 한국어 자막 지원한다.

처음 4K 디스크 재생시작하고 나오는 구름 하늘 영상을 보며 충격적이다.
필름 그레인이 완전 떡칠되서 업컨버터 아니라 소스에서 제도로 4K스캔했다는데 저건 좀 너무 하다 싶은 실망과원본이 저렇다면 소스의 단점조차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별 수 있나하는 체념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처음 충격을 벗어나면 스튜디오 장면(앤디 맥도웰 등장)부터는 깔끔한 화면이 나온다. 그 후 영화는 저화질과 고화질이 반복되서 교차되는데 상영시간의 대부분은 고화질이다. 이 부분은 2D 블루레이와 동일하다. 일반 블루레이도 똑같이 저화질과 고화질이 왔다 갔다 한다.

4K에서 확연하게 비교되는 부분은 좀더 또렷해진 화면과 저화질 파트가 더 두드러여 보인다는 것. 기존에는 뭉개져 보이던 노이즈가 4K에서는 확실하게 보인다. 그 외에 가장 큰 차이점은 색역이다. 4K가 컬러가 더 깔끔하고 화사하게 뽑혀서 기분좋게 보인다. 다만 HDR 효과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내용이야 워낙 유명하니 통과.

겉케이스 일러스트 표지가 실망이다.
노란톤이 강하고 해상도가 떨어져 뿌옇게 보인다. 용산 굴다리 밑에서 파는 불법복제 DVD표지 보는 것 마냥 실망스럽다. 사는 사람만 사고 아는 사람만 아는 4K UHD 블루레이.가뜩이나 국내는 비싸기까지 한데 정발되는 것들 상태를 보면 이걸 돈 더 주고 정발 사야할 필요가 갈수록 줄어든다. 어차피 공용판본이면 저렴하게 직구하는게 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