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9일 일요일

당갈 (2016) 간단 소감

국내는 2018년 개봉.

인도 최고의 흥행영화라고 하는데 국내 개봉은 한참 늦은 2018년이다.
그 사이에 볼 사람은 이미 다 봤을 테니 흥행 자체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은 작품일 듯.
게다가 인피니티 워와 같은 시기 개봉이다.

  인도 영화 답게 상영시간 길고 노래도 나오곤 하는데 영화 잘 나오다 뜬금포로 터지는 뮤지컬리 아니라 극에 자연스레 녹아든 노래와 가사 덕분에 위화감 없이 볼 수 있다.

 내용은 인도내 여자 레슬링 선수의 메달 따는 성장기다.

 초반부 꼬마 여자애들이 아빠의 강압으로 체력단련하는 부분이 꽤 유쾌하다.
중후반 아이들이 성장해서 본격적으로 메달 도전하는 부분은 초반에 비해 떨어진다.
 나라와 등장인물 사건등을 그 어느나라로 바꾸더라도 애국뽕 한사발 들이킬 수 있는 전형적인 전개라는 게 흠. 이런 류 국뽕 영화를 별로라고 생각한다면 피하는 게 좋다.
 물론 국뽕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라는 편견을 극복하는 내용도 중요한 부분중 하나다. 

 의외로 레슬링 시합장면이 긴장감 있게 잘 그려진다. 아쉬운 부분은 시합도중 선수들 클로즈업 장면인데 애들 몸이나 얼굴이 너무 깨끗하다는 것. 땀 한방울 안 보이는 게 아쉽다.

 보고 나면 '당갈 당갈' '당갈 당갈' 노래가 절로 나온다.

어벤저스 - 인피니티워(2018) 간단 소감

1회차 코엑스 MX 2D
2회차 천호 IMAX 3D

MX관은 돌비 애트모스 지원이긴 하지만 IMAX와 큰 차이 느끼긴 어렵다.
화질 역시 둘 다 블랙이 뜨고 전체적으로 선명한 느낌이 죽는다.
용산 아이맥스 레이저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도통 자리를 구할 수 없는게 아쉽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관람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는데
인피니티 워(이하 인워)는 우주(?)로 간다. 물론 좋은 의미로.

관객에 따라서 산만하다 얕다라는 감상도 나올 수 있지만
이 정도는 등장하는 영웅과 내용을 고려했을 때 허용범위 내라고 생각한다.

오역이 심하다.
극 전개와 캐릭터성을 완벽하게 부정하는 최악의 오역이다.
관람한 사람은 반드시 오역 부분을 검색해서 원래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3D는 중간 이상은 하는데 토르 라그나로크의 3D입체감 보다 떨어지는 편.
다만 화면이 꽉 찬 느낌 덕분에 바라만 봐도 풍족한 느낌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IMAX 3D 추천한다. 여건이 되면 용산아맥 레이저로 다시 보고 싶다.

기존 히어로물 스토리의 결말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
다음 스토리를 위한 징검다리라는 것 역시 호불호를 부른다.

참을 수 있다면 어벤저스4탄이 나오면 3과 4같이(중간에 나온 다른 마블 히어로 영화까지) 몰아서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물론 스포일러도 피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힘들 듯.

아무튼 블루레이 출시되면 구매 확정이다.

2018년 4월 22일 일요일

레버넌트 4K UHD 일본판 간단 소감

먼저<레버넌트>에는 전세계 어떤 판본에도 한국어 자막이 없다.
따라서 이걸 한국어 자막으로 보고 싶다면 판본에 상관없이
외부자막을 지원하는 4K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외국어 공부해서 해당 외국어로 보거나.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일본어 자막으로 보기였다.
일어 자막이 수록된 건 '스페인 판본'과 '일본어 판본'이다.

실제 아마존 스페인 사이트 들어가면 스페인판 레버넌트에는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수록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또한 아마존 저팬 레버넌트 사용자평가항목에도 스페인판을 직접 구입한 사람의 소감이 일어 더빙과 자막이 있다고 나와있다.

하루라도 빨리 받아서 빨리 보고 책장에 방치하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판 DHL로 주문했다.

물건 받아서 뜯어보니 디스크 프린팅이 일어로 되어 있다. 스페인판본과 공용이 아니라 디스크 프린팅이 다른 걸 봐서 아예 판본을 달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블루레이 메뉴설정 - 일본어 -
초기화면 메뉴, 음성더빙, 자막 전부 일본어로 정상적으로 보인다.

블루레이 메뉴설정 - 한국어 -
초기화면 메뉴, 음성더빙, 자막에서 일본어는 보이지 않는다.
영어와 스페인어만 나온다.

일본산 블루레이는 높은 확률로 이렇게 플레이어 언어설정을 따라간다.
그래서 일어 설정이 아니면 아예 일본어가 노출되지 않도록 만들어서 일본내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다. 일본에서 팔리는 4K 디스크 가격은 전세계에서 제일 비쌀 듯.

아무튼 판본은 스페인과 동일하고 디스크 프린팅만 따로 한 걸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재생한 레버넌튼 4K UHD는 확실히 기대이상이다.
스토리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영상미는 대다수가 좋다는데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HDR 보여주겠다고 과도하게 뽕질한 영상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레버넌트 HDR는 담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사운드는 최신 포맷은 아니지만 깔끔하다. 사실 사운드쪽도 할 말이 엄청 많기는 한데 아무튼 사운드 퀄리티는 괜찮은 편. 애트모스 수록된 판본이 나중에 다시 나올 여지가 많다는 건 어쨌든 단점.

4K UHD 디스크 본 게 얼마 안 되지만 <레버넌트> 같은 수준이라면 4K로 충분히 넘어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램페이지 (2018) 간단 소감

MX 2D


거대 괴수들이 나온다.
도시를 파괴한다.
괴수들 끼리 싸운다.
해피엔딩.

내가 무얼 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최대한 무얼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영화다.
쓸데없는 거에 시간낭비하지 않고 정말 딱 필요한 것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게 나쁘지 않게 기분 좋다.

결과적으로 오랜만에 자기본분에 충실한 오락영화 한 편을 봤다. 3D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구매해서 재관람하고 싶다.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허구추리8 특장판 간단 소감

딱 만화책 크기만한 미니 컬러 화보집이 들어가있다.
32페이지. 겉표지가 따로 들어가있긴 한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그냥 그렇다.
가게 특전 일러스트, 연재할 때 쓰인 일러스트 등이 대부분이고 마지막 3점만 신규 그림이다.
굳이 조그만 크기로 컬러 그림을 봐야겠다 싶은 사람만 구매하는 게 좋을 듯.
일반판 보다 300엔 정도 비싼 가격인데 과연 미니 컬러 화보집이 3,000원 정도의 가격을 하느냐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를테니까.

내용은 전격의 피노키오 상,하편이 주된 내용이다.
7권과 마찬가지로 중편 정도 분량으로 미스터리 역시 기대했던 것 보다 별로. 
스토리는 이하 생략.

9권은 10월 말 발매예정이고 이 역시 특장판도 나온다고 한다.
예고만 봐서는 단편집 정도 수준의 내용으로 추정된다.
제대로된 장편은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참고로 특장판과 일반판이 미니 화보집 동봉여부만 차이가 있는 게 아니다.
만화책 본편 겉 표지와 속표지 전부 특장판이라고 인쇄되어 있고 일러스트 배경색이 다르다.

2018년 4월 8일 일요일

허구추리虚構推理 1~7권 (만화판) 간단 소감

시로다이라 교의 원작 소설인 <허구추리>의 만화판이다.
만화가는 기타세 차시바 라는 신인?으로 여겨지며 격월간 잡지에 연재되고 있다.
격월간이라서 그런지 한 번에 많은 양이 연재됐지만 원작을 비교적 충실하게 만화로 옮겼다. 그래서 만화판 1~6권이 정확하게 원작소설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아마 만화판 만들면서 원작자와 협의가 들어갔지 싶었고, 원작 소설을 완독하고 나서 느낀 거지만 <허구추리>는 시리즈물로 만들기 딱 좋은 내용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가 원작 소설을 새롭게 연재되고 있고 (일본에서) 만화판도 그에 맞추어 새로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나온 7권은 쉬어가는 페이지다. 소설로 따지면 단편집 정도.
3가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짤막하지만 세계관과 인물상에 어울리는 내용이다. 7권부터는 원작을 읽지 않고 만화로 처음 접하는 거지만 어색함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허구추리> 시리즈는 미려한 그림과 요괴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가 주는 유니크한 재미까지 겸비한 근래 모으고 있는 만화중에 단연 독보적 1순위다. 4월 중순에 8권이 발매예정이며 7권이 쉬어가는 내용이었다면 8권 부터 제대로된 속편이 시작된다고 한다. 특장판은 미니컬러 화보집 동봉이라 이쪽으로 예약해놓았다. 기대중이다.

2018년 4월 1일 일요일

토르 라그나로크 3D 블루레이 감상기

4K 콤보팩으로 주문했지만 일단 가장 관심있던 것은 3D였다.
PS4 + LG 55E6K 조합으로 시청거리 1m 미만이었다.

극장상영당시에는 3D 상영자체가 없어서 2D화면을 보면서 나름 상상을 했는데 - 초반 액션장면에서 다분히 3D를 의식한 화면구도 등등 - 실제 3D영상으로 보니 간만에 보는 제대로 만들어진 3D블루레이였다.

마블 시리즈 중에는 넘버원 수준의 3D품질이다. 액션이면 액션 일반 장면이면 일반 장면 전부 3D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잘 만들수 있으면서 다른 마블 영화들은 뭐지? 싶을 정도로 고개가 갸웃거리기는 하는데 아무튼 3D팬이라면 이번 토르 라그나로크는 필견.

특히 한국어 더빙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서 감상할 때 매우 좋다. 3D는 특성상 화면에 자막이 없는 편이 몰입하게 좋기 때문이다.

이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3D블루레이 영화다.

퍼시픽림
라푼젤
휴고
토르 라그나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