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9일 일요일

럭키 (2016) 간략 소감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한국영화.
원판은 아기자기한 일본식 드라마틱한 코미디를 보여준다면
리메이크판은 유해진 단독 코미디 드라마라고 보면 쉽겠다.

원작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여주인공이다.
일본판의 히로스에 료코가 맡았던 역할을 조윤희가 맡았다.
원작은 출판사 편집장으로 결벽증에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주인공과의 접점을 잘 설명해준다. 그러나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 자체 개연성은 떨어진다. 그에 비해 리메이크판은 여주인공은 119 구급대원으로 등장해서 기억상실을 한 주인공과의 접점 자체는 무리없지만 그 후부터 개연성이 부족하다. 리메이크판과 원판을 잘 섞어서 뇌내보정을 하면 훌륭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아무튼 주인공이 사건을 맡아 처리해야할 여자 캐릭터도 일본판과 리메이크판이 너무 다르다. 자세한 건 직접 보는 걸 권한다.  차종이 크라이슬러에서 마세라티로 바뀐 것도 포인트.

스토리의 개연성은 원작이 더 나았고, 코믹한 드라마로서는 리메이크판에 한 표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