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만화] 보이는 여고생 1권

2019년 MFC

원제목은 '미에루코짱'
그냥 보이는 아이 정도.

MFC 발간이고 가도카와 소속이다.
140페이지에 640엔(세금별도)로 꽤 비싼 만화책.
19년 4월 발간인데 내가 받은 건 9월 5쇄본이었다. 생각보다 팔리고 있는 듯.

총 9 화와, 후기가 실려있다.

1화
대놓고 여고생 페티쉬+호러를 결합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옷 사이로 비치는 브래지어와 팬티 라인이 그렇다.
여기에 그로테스크한 귀신 묘사가 합쳐져 있는 만화.

2화부터는 친구(가슴 큰)가 합세한다.

내용이랄까 그냥 귀신 나오고 안 보이는 척하기.
이 와중에 페티시와 그로테스크한 귀신 묘사.
딱 여기까지인 만화로 보인다.

1권 내내 비슷한 패턴의 반복으로 막판에 가서 장편을 의식한 구성이 보이기는 한다.
같이 주문했던 2권도 배송중이라서 더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길게 끌고 가기에는 무리로 보인다.

결론
아이디어와 소재는 좋지만 그걸 끌고 나갈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 보이는 아쉬운 만화.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팬미팅] 로켓펀치 2019 팬미팅 펀치타임- Rocket Punch 2019 Punch Time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전석 좌석

B구역 뒷열

A,B구역은 단차없는 좌석이라서 시야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다.
여전히 앞사람 앉은키로 인해 시야 가림은 있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

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까이?

-LOVE IS OVER
-선을 넘어
-페이버릿
-빔밤붐
-루시드드림
-종이별
-커버곡 2곡

총 8 곡했다.
커버곡은 세븐틴과 레드벨벳.

선을 넘어와 페이버릿은 안무버전으로 등장했는데 추후 첫 콘서트때가 한층 기대된다.

종이별은 신곡 선행공개.
루시드 드림을 이은 발라드 수록곡으로 여겨진다.
안무 없이 의자에 앉아서 했다.

마무리는 루시드 드림.

미니 앨범 1개 나온 상태에서의 팬미팅이라 뭐로 시간을 떼우려나 걱정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공연은 전반적으로 양호. 기대이상이었다.
비하인드사진, 영상 소개, 게임진행등 팬미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들은 물론이고
신곡 선공개와 수록곡들 안무버전 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굿즈는 총 4가지 판매했다.
라이트 스틱
슬로건
포스터 세트
포토카드 세트

포토카드 세트가 제일 먼저 품절 됐고 그 후에 슬로건이 끝났다.

라이트 스틱과 슬로건만 구매했다.
슬로건은 천으로 됐고 펀치타임 로고와 멤버들 얼굴이 컬러로 인쇄되어 있는데 품질이 생각보다 괜찮다.

라이트스틱은 펀치타임 로고 밑으로 불 들어오게 만든 간이 막대기 수준.
건전지는 동봉이다. 품질은 포장지 안에 들어있을 때는 괜찮을 것 같은데 포장지 밖으로 꺼내놓고 보면 기대이하. 어차피 응원봉 나오면 없어질? 물건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로켓펀치.

-주리
일본에서의 경력자체도 길다보니 확실히 표정에 여유가 보인다. 실수해도 당황하는 것 보다는 그것 자체를 리액션으로 살리는 게 눈에 띈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투른 면이 있어서 사오정?같은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부분이 오히려 웃음 포인트. 아마 본인도 그걸 의식해서 리액션이나 포즈를 다양하게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한국어가 능숙해지면 꽤 재밌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 같아서 기대된다.
오렌지 주스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연희
데뷔 2개월차에 리더(주리가 더 연장자이긴 한데)로서 말빨 스킬이 정말 많이 는게 보인다.
마지막 인사말 할 때 빠른 속도로 울림관계자 이름들 연호할 때는 역시 괜히 리더가 아니구나 싶다. 정치력? 스킬도 꽤 높아보여서 앞으로 행보 역시 기대된다. 그런데 그 사진은 또 한방에 못 맞췄다는 말이지.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ㅋㅋ)
눈감고 음미(본인 말로는)하는 영상.....ㅋㅋ

-수윤
시원 시원한 표정과 포즈에 준수한 보컬능력까지.
강아지처럼 귀엽다고도 순간 순간 얼굴 포징 능력까지 보면 역시 앞으로가 기대되는 캐릭터.
윤경이와 같이 나오던 파트(대놓고 밀고 있는 것 같긴 한데)는 물론이고 랜덤 댄스 무대 역시 본인의 장기를 어필하기 좋았다.
멤버 중 최장신이라는데 그래봤자 170도 안 된다. 모그룹 가면 그냥 평균키 내지 단신에 속할 키인데 말이다. ㅋㅋ
나중에 콘서트에서 무대에서 보여줄게 많아 보이는 캐릭터다. 기대된다.

-윤경
미술6년 공부했다는 윤경.
왼손 피카소는 의외로 본인의 이목구비 포인트를 잘 잡은 캐리커처라고 생각된다.
이걸 보면 진짜 공부한 것 같다. 오른손 보다 잘 그렸다는 멤버들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
그걸 타간 홍콩 여성분(응원합니다!)은 뭔가 상 받았다고 해야할지 애매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마지막 인사말에서 끝까지 울음을 참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겨우 팬미팅했다고 벌써 부터 울면 안 된다. 울음보는 첫 콘서트 마지막에 터져야 제 맛이다. ㅋㅋ

-소희
웃는 다는 건 사실 얼굴 근육을 이용해야 하는 거라 힘든 일이다.
고객응대 하면서 시종일관 웃음 짓다보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인데
소희는 그냥 타고난 얼굴이 스마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웃는 표정이 자연스럽다.
웃으면서 눈이 자연스레 반달로 변하는 모습이 억지로 지은 표정이 아니라고 보이는 게 제일 무섭다! 그냥 표정 자체가 웃는 얼굴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지도.
의외로 말빨도 좋은 듯?
주리를 계속해서 챙겨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현
약간은 긴장한 듯한 아닌 듯한 표정
핸드프리 마이크 세팅하는 장면 보면 역시 아직은 애기구나 생각이 든다.
연희나 주리 수윤이 같은 경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이크 잡아 가는 모습이 확실한데 비해 다현이와 윤경이가 이런 부분에서 티가 난다.
중간 중간 툭툭 던지는 말이 재밌다. 단호박 느낌의 막내 느낌 좋다.
이대로 잘만 되서 딱 1년 정도만 지나도 뭔가 대단하게 바뀔 것 같은 캐릭터다.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다크호스.

참 랩배틀?도 재밌던 이벤트였다. ㅋㅋ 갑자기 훅 생각나네.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책] 델피니아 전기 특장판 3~6 - 가야타 스나코

결국 완결났다.

총 6 권.
각 권 가격은 5,800엔이며 물론 세금 별도다.

특장판 1권 = 노벨즈판(전18권) 3권
이렇게 해당된다.

노벨즈판에 수록됐던 오키 마미야의 모든 일러스트는 전부 미수록.
문고판은 커버까지 일러스트 미수록.
특장판은 표지 들추면 랜티귤러 효과처럼 살며시 보이는 일러스트 추가.

저본은 문고판을 바탕으로 했으며
문고판은 노벨즈판을 바탕으로 가필 수정을 했다.

특장판 각권에는 작가가 새롭게쓴 단편이 한 편씩 수록됐다.
특장판이 6권이라서 총 6개 단편이 들어가 있다.

이중 특장판 6권 말미에 들어간 '스샤의 기도'라는 신작 단편은 '델피니아 전기' 본편만 읽은 독자한테는 불친절한 내용이다.
'델피니아 전기 외전3'을 읽어야지만 알 수 있는 캐릭터들이 단편에 한방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외전3을 즐겁게 읽으려면 '작가의 모든작업 도시락통'에 수록된 '홍련의 꿈'이라는 델피니아 전기의 진정한 속편을 봐야만 한다.
이래저래 불친절하다.

진짜 델피니아 전기 팬들 등골 빼먹으려고 출간한 책이다.
책 완성도 - 종이질, 인쇄 등 - 은 최상급 수준임에 비해 특장판만의 장점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흠.신작 단편은 모아서 나중에 노벨즈 판형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도 하니(분명 여기에 또 신작을 섞어서 낼 것이다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단편이 궁금하지 않다면 - 사실 별 내용 없다 - 특장판을 구매할 이유는 사실상 없다.

작가도 나이가 들었는지 출간 속도는 갈수록 느려지고, 나오는 것도 죄다 인기작 울궈먹기나 마찬가지고. 레이디 건너 신작이나 나오면 또 얘기가 달라질텐데, 그나마 레이디 건너는 문고판도 새로 나오다가 이마저도 끊겨서 서자 취급도 못 받는 듯. 

[책]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 12 - 와타나베 츠네히코

-11권 한국어판
1년 만에 나왔었나?
가뜩이나 진행이 느린데 출간속도까지(원본부터 느리지만) 느리다.
기다림 끝에나온 내용은 여전히 거북이다.
에필로그 출항준비가 나오기까지 딱 1권 분량을 진행한다.

원래 이 소설은 이렇게 세세하게 진행하는 것이 장점인데
느린 출간속도와 맞물려 이제는 단점이 되버렸다.


-12권 일본어판
출항에서 북대륙 입항까지 내용이다.
항해 도중 에피소드는 없고 북대륙 입항에서 거기서 벌어지는 북대륙 설정과 연계된 이야기다. 물론 이 에피소드 하나로 12권 전체를 할애했다.
결국 진짜 목적지는 13권은 되어야 진도가 나아갈 듯 하다.



11, 12권은 앞으로 진행할 스토리상 중요한 단서들이 많이 나왔다.
대략적인 스토리 방향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출간속도다.
일본에서조차 1년에 2권 간신히 나오는데다가 한국어로는 이마저도 더 늦어져서 과연 결말까지 무사히?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회의감이 든다.

아무튼
결혼 허락 받는 것과 사이드 에피소드로 13권
11,12권 복선을 살리는 것과 남대륙 잠시 귀국으로 14권 
15권 에필로그는 가야 제대로된 귀국이 되지 않을까 혼자 망상해 본다.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음반] 김지연 미니1집 over and over

러블리즈 멤버 중 처음으로 발매된 솔로 앨범.
예상했던 대로 가장 먼저 나오긴 했다.
오롯이 홀로 주인공인 케이의 의향이 100% 반영됐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앨범 전체적으로 발라드 풍으로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들로 도배되어 있다.

일단 첫인상은 타이틀곡 <I GO>보다 다른 수록곡 들이 귀에 더 들어오는 편.
DREAMING, CRY, 이 비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비(雨)가 확 꽂혀들어왔다.
원래 러블리즈 팬이 된 계기가 '겨울나라의 러블리즈2'에서 첫눈 나오던 부분 때문이었는데
이 비는 그런 감성의 연장선에 가깝다. 러블리즈 앨범 수록곡으로 나왔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노래.

어쨌든 이 비를 시작으로 크라이, 드리밍, 종이달까지 수록곡 전부 좋다.
이 때만해도 I GO가 왜 타이틀일까 의구심이 들지만 앨범 전체를 반복으로 여러번 듣다보면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

곡 구성, 가사 전부 I GO가 타이틀인 이유는 아마도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가사가 주는 진취적, 긍정적인 느낌
그리고 곡 구성이나 분위가 보컬이 가사와 맞물려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여자 주인공 솔로곡, 또는 뮤지컬 여주인공 솔로곡
딱 이 느낌이었다.
스토리 진행도중 딱 여주인공 혼자 나와서 스포트라이트 받으면서 미래와 꿈 그런 걸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분위기였다.

왠지 노래 제목도 LET IT GO가 연상되는 면이 있긴 한데, OVER AND OVER쪽이 더 곡제목에 부합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그래서 아까운 생각이 든다.
이렇게 그냥 미니1집 앨범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운 곡이다.

앨범 구성은 특출난 곳 없이 평범해서 힘을 좀 뺐나? 싶었는데 사실 노래에 전부 신경 쓰느라 그랬나 싶다. 언제가 됐든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라이브로 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