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9일 금요일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F91 4K UHD 간단 소감

4K 디스크와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가 들어간 일반적인 4K UHD 케이스 1개.
그리고 설정과 인터뷰가 수록된 책자 1권.
이 2개를 한데 묶은 박스.

설정 책자가 웃긴다.
책이 가로형태를 기준으로 넘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박스에 수납하면 세로로 세워져서 책등이 보이지 않는다.
박스에 넣어서 보면 이게 무슨 병신 같은 짓인가 싶다.
이래놓고 기간한정생산 어쩌구 하면서 값은 오지게 비싸다.
정가는 9,000엔인가 하는데 사실상 일본에서는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는 걸 감안해도 비싸다.

극장공개판과 완전판 2개로 수록되어 있다.
전자는 1시간 54분 정도 후자는 2시간 정도로 상영시간 차이가 있다.

사운드는 일본어 2.0 리니어 PCM과 DTS-MA 4.1ch로 리뉴얼 된 2가지.

일본어 자막이 있다.

특전영상은 예고편 몇 개 들어간게 전부.

그리고 이 모든 건 4K와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전부 동일하다.
두 디스크의 차이점은 4K와 HDR 뿐이다.

4K 재생하면 저해상도과 고해상도가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고해상도때 화면 느낌은 과거 뉴타입 잡지에 실린 일러스트(아날로그 작업) 보는 기분이다.
더불어 과도하게 노이즈 제거를 하지 않아서 셀 애니의 느낌도 살아있다.

색역은 광색역을 적극 활용해 과장되게 보이는 것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듯.

HDR역시 남발하기 보다는 광원 위주로 편성해서 적극 개입하기 보다는 한발 물러나 거드는 역할에 충실하다. 

<너의 이름은.> 4K에서 느꼈던 것과 거의 동일한 느낌이다.
나대지 않고 차분한 느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이런 스타일의 4K UHD로 발매된다면 비싸더라도 감수하고 구매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감상한 F91의 스토리는 여전히 아쉽다.
TV 26화 스토리를 엑기스만 뽑아서 묶어 놓은 총집편 같다.

2018년 6월 8일 금요일

블랙 팬서 3D 블루레이 감상

LG 55E6K + PS4

극장 개봉 당시 3D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것을 블루레이로 대신했다.

토르 라그나로크가 역대급 3D효과였던 것에 비해
블랙팬서 3D는 보통 수준에 머무른다.

초반 액션 장면은 역시 올레드에선 아무 문제없이 자세히 잘 보인다.
당시 코엑스 MX관에서 어두운 장면은 죄다 블랙이 허옇게 떠서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실망이 컸었다.

한국어 더빙은 최고다.
마틴 프리먼 목소리가 너무 점잖은 느낌이 있는 게 위화감이 들던 것 빼고는 단점이 없다고 싶을 정도로 더빙 완성도가 높다.

영어 오리지널 더빙에서 부산 장면의 한국어는 듣기 힘들 정도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는데 한국어 더빙에서는 그 부분도 전부 성우들이 더빙을 해서 위화감 전혀 없이 들을 수 있다.

한국어 더빙 중에 압권은 율리시스 크로(앤디 서키스) 목소리였다. 크로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목소리 연기가 매우 좋았다.

후반부 액션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인피니티 워를 보고 나서 더욱 그렇다.
후반부 단체 액션은 진짜 유치원 학예회 정도로 규모가 너무 작다.

부산의 자동차 추격전을 보면 액션 연출이 나쁜 건 아닌데 후반부는 탁트인 배경에 비해 등장인물이 너무 적어서 단점이 두드러진다.

아무튼 아이맥스 비율도충실히 수록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돌비 애트모스 광팬 아니라면) 4K 디스크 보다 이 3D 디스크가 마음에 든다.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간단 느낌

CGV 일반 2D



초반, 후반부 어두운 배경의 장면이 많다.
메가박스 MX 3D로 보고 싶었는데, 만약 봤다면 블랙이 떠서 영화 감상에 방해받았을 듯 하다.

영화 자체는 3D효과 중간 정도는 할 듯하다. 추후 블루레이 발매되면 OLED TV에서 재감상해볼 작정이다.

도입부와 초반부 몰아치는 액션이 괜찮다.
후반부는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 액션이다.
초반과 후반은 상반된 액션 구조다.
아쉬운 점은 중반부. 위 아래를 연결하는 허리가 느슨하다.

12세 이용가였는데 영화를 보고 납득했다.
깜짝 놀래키거나 아이들 보기 살짝 잔인해 보이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온순하다. 케찹 보기도 힘들다.
사지가 찢기고 레드 와인이 흩날리는 것이 곧 공포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고어한 장면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는 다음편을 의식한 구석이 다분하고 흥행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할 것 같다.

쿠키 영상 있는데 굳이 볼 필요는 없다.

돌비 비전 마크 나오는 걸 봐서 나중에 4K 블루레이에는 수록될 지로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CG 떡칠한 영화는 대게 마스터가 2K 수준에서 머무르는게 많아서 리얼 4K 블루레이는 아닐 가능성이 클 듯.

전편 쥬라기 월드는 꼭 먼저 보는 걸 추천한다.
쥬라기 공원 1~3까지 알고 있어도 좋지만 굳이 모르더라도 감상하는데 지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