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9일 금요일

그라운드혹 데이 Groundhog day (사랑의 블랙홀) 4K UHD 간단 소감

국내정식발매버전
4K UHD와 2D 블루레이 디스크 합본이다.
물론 가격은 북미보다 훨씬 비싸다.

일단 4K 디스크는 영국판으로 보인다.
프린팅에 UK 연령마크와 디스크 번호가 EU2 어쩌구 저쩌구로 시작하는 걸 보아하니 말이다.

아무튼 4K 디스크에는 정말 다종의 더빙 언어가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에 한국어는 없다. 일본어 더빙도 있는데 한국어는 없다. 

한국어는 그냥 자막만 달랑 있다. 아무 판본(또는 공용)에 한국어 자막 하나 끼워넣어서 꼽싸리로 정식발매된 것 같다. 뭐 4K 블루레이가 다 이렇겠지만.

2D 블루레이는 특별히 비교확인 한 건 아니지만 재활용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여기에는 감독 코멘터리가 들어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인터뷰 같은 짤막한 부가영상은 한국어 자막 지원한다.

처음 4K 디스크 재생시작하고 나오는 구름 하늘 영상을 보며 충격적이다.
필름 그레인이 완전 떡칠되서 업컨버터 아니라 소스에서 제도로 4K스캔했다는데 저건 좀 너무 하다 싶은 실망과원본이 저렇다면 소스의 단점조차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별 수 있나하는 체념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처음 충격을 벗어나면 스튜디오 장면(앤디 맥도웰 등장)부터는 깔끔한 화면이 나온다. 그 후 영화는 저화질과 고화질이 반복되서 교차되는데 상영시간의 대부분은 고화질이다. 이 부분은 2D 블루레이와 동일하다. 일반 블루레이도 똑같이 저화질과 고화질이 왔다 갔다 한다.

4K에서 확연하게 비교되는 부분은 좀더 또렷해진 화면과 저화질 파트가 더 두드러여 보인다는 것. 기존에는 뭉개져 보이던 노이즈가 4K에서는 확실하게 보인다. 그 외에 가장 큰 차이점은 색역이다. 4K가 컬러가 더 깔끔하고 화사하게 뽑혀서 기분좋게 보인다. 다만 HDR 효과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내용이야 워낙 유명하니 통과.

겉케이스 일러스트 표지가 실망이다.
노란톤이 강하고 해상도가 떨어져 뿌옇게 보인다. 용산 굴다리 밑에서 파는 불법복제 DVD표지 보는 것 마냥 실망스럽다. 사는 사람만 사고 아는 사람만 아는 4K UHD 블루레이.가뜩이나 국내는 비싸기까지 한데 정발되는 것들 상태를 보면 이걸 돈 더 주고 정발 사야할 필요가 갈수록 줄어든다. 어차피 공용판본이면 저렴하게 직구하는게 나으니까.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