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너밖에 들리지 않아 - 오츠 이치

2001년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
우리말 출간중

[CALLING YOU] <더 스니커> 2000년 4월호 게재
[상처 - KIZ/KIDS] <더 스니커> 2000년 10월호 게재
[화가(꽃노래)] <문고판 첫수록>

白 오츠 이치 3부작 중 두 번째 단편집 <너밖에 들리지 않아>.
'오츠 이치' 소설 중에 제일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눈에 띄었는데, 표지 일러스트 그림 속 소녀가 '날 집어줘'라고 하는 듯 해서 망설임없이 집어 들었던 책이다. 그 후 <쓸쓸함의 주파수>를 읽은 후에, 괜찮은(마음에 드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츠 이치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 사건(?)은 문고판이었다. 를 읽고서는 '아! 이 작가 책은 전부 사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는 이제는 잘 기억 나지 않는 추억의 일부이다. 2009년 현재 와 연관있는 <모리노요루>라는 단행본을 최근에 내놓고선 다시 잠적(?)중인 오츠 이치. 인세가 많이 쌓였는지, 아니면 독립영화 찍는다고 뻘 짓을 하는건지, 작품활동이 뜸한 것이 아쉽다. 여담이지만 재작년 11월에는 <어둠 속의 만남>이 일본에서 개봉했다. 여주인공 '혼다 미치루' 역은 '다나카 레나' 그 후에 <너밖에 들리지 않아>가 영화로 나왔고, <실종 홀리데이>는 드라마로 제작됐다. 는 이미 옴니버스 영화로 만들어졌고 - '양지의 시' 부분만 감상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오츠 이치, 결혼도 했다던데 재밌는 소설 마구마구 써줬으면 싶다. 생활비 벌어야지!!

(사족)
<너밖에 들리지 않아> 26, 27페이지
<잃어버린 이야기> 24, 25페이지
(둘다 CALLING YOU 단편)

두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전자는 '선데이 만화지'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후자는 '소년 에이스라는 만화 잡지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 특히 후자에서 소년 에이스 안의 모 만화의 소년과 소녀중에 소녀에 대한 묘사 - 긴머리에 눈가에 점 - 는 다분히 'GOTH'의 여주인공 '모리노 요루'를 의식하고 있다.

원래 스토리와는 하등의 관계없는 차이지만 를 읽은 사람들만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장치(기믹)이 아닐까 싶다.

평점 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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