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미디어웍스
우리말 출간중
도서관 시리즈 3번째 내용입니다.
전편 마지막에서 왕자님의 정체를 알게된 이쿠!! 과연 어떡할 것인가! 했지만 역시나 3권에서 카사하라 이쿠의 행동은 이쿠 다운 내용을 잘 보여줍니다. 바보스럽지만 때로는 정곡을 찌를 줄 아는 이쿠의 솔직함과 멧돼지 같은 성격을 잘 살린 내용이었습니다.
'왕자님을 졸업하겠습니다!'
가 이번 3권의 핵심이라고 하면, 아니 전 사실 이 도서관 시리즈를 로맨틱 코미디로 읽고 있거든요, 도서관과 언론탄압이란 민감한 사안을 소재로 삼고 있는 도서관 시리즈의 팬들에게 쓴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쿠가 복잡한 설정의 소설을 읽으면서 어려운 건 다 패스하고 캐릭터 관계에만 초점을 뒀다는 얘기를 보면 남 얘기 같지가 않더군요. (호호)
3권도 1,2권고 마찬가지로 연작 단편집 형식입니다. 왕자님 에피소드 이외에도, 규제어, 치한 퇴지, 그리고 마지막 2개 단편은 상,하로 모처럼만에 '전투'를 보여준 내용입니다. 4권은 시리즈 첫 장편 구성이지만, 도서관 시리즈는 장편보다는 연작 단편이 더 잘 어울립니다.
단지 소설을 재밌게 보다가 눈쌀을 찌푸리게할 곳들이 군데군데 등장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입니다. 번역 자체 문제가 보이는 곳, 오타는 애교이고 어법에도 문제가 있는 곳이 보이더군요. 저도 취미삼아 번역해본 입장이라 번역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돈을 받고 하는 순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죠. 공짜로 번역해도 욕 먹는 것이 이 바닥이니까요. 그리고 오타와 어법 문제는 아무래도 교정파트 쪽 문제가 크지 않을까 싶군요. 제대로 잡아서 교정을 확실하게 했어야죠. 돈 주고 산 책이 이런 식이면, 그것도 재밌게 보고 있는 시리즈가 이러면 솔직하게 화가 납니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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