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에 개봉한지 거의 한 달이 지나서 보게 됐습니다.
대낮에 자막으로 봤더니 전체 관객이 6명이어서 거의 혼자 보는 기분으로 감상했네요.
예매해놓고 깜빡했는데, 디지털이 아니라서 화질은 진짜 저질, 최근에는 거의 디지털로만 보다가 아날로그 보니 눈물이 그냥 흐르더군요. 그냥 집에서 블루레이 프로젝트로 보는 게 훨씬 고화질이야! 라는 느낌? 음질도 미묘하게 갈라지고 배경음악 볼륨이 꽤 커서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블루레이오 재감상 해야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스토리는 소인 소녀가 인간 소년을 만났다가 헤어진다.
끝입니다.
무대는 시골 한적한 집 한 채가 전부입니다. 등장인물이라고 해봤자 소인 가족 세 명, 인간 세 명이 전부. 아, 고양이 한 마리있네요. 소인도 한 명 더 있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으니 제외. 스토리나 캐릭터들 보면 그냥 저예산 애니메이션 보는 기분입니다.서사적 재미보다는세부적 묘사가 돋보이더군요. 인간극장이 아니라 '소인'극장으로 아리에티 가족의 생활을 다큐식으로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갈등도 있긴 한데 왠지 보고 있으면 마냥 느긋한 기분이 듭니다.
관객 취향에 따라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릴 겁니다. 잔잔하니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분들에게잘 맞을 겁니다. 저는 <벼랑 위의 포뇨>보다 <마루밑 아리에티>를 더 재밌게 봤습니다.나중에 OST나 한 장 사놓아야겠습니다^^
평점 6 / 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