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백천사 문고판 (해설 : 시바타 요시키)
오카모토 귀금속점의 조사부 소속 조사원인 '카지노'의 스카우트로 들어온 '미도리' 일행이 겪는 보석 미스터리 제 3 탄이다.
-다이아몬드 미궁
미세스 다이아몬드의 소장 다이아몬드를 통해 보석 감정 공부를 하려는 미도리와 그녀의 선생역을 맡은 카지노. 카지노와 미도리가 방문한 날, 미세스 다이아몬드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그 후, 그 자살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렇게 써놓고 보면 상당히 미스터리 풍의 단편이지만 사실은 범인의 정체는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구성이다. 본 시리즈는 기본적으로는 보석을 소재로한 미스터리이긴 하지만 미스터리가 주이기보다는 '보석에 대한 애정'이 주제라고 생각될 정도로 작가의 보석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미스터리적 요소는 있지만 그 보다는 그냥 '드라마'쪽에 더 가까웠던 단편.
- 배덕의 터콰이즈 블루(청록색)
추억이자 소중한 장소를 지키기 위해 돈을 모으려는 자와 그것을 이용하는 자, 그리고 벌어지는 살인. 그리고 거기에 얽힌 보석을 그린 이야기.
-녹색의 인클루전
막연하게 그러려니 생각했던 에메랄드에 대한 지식을 새롭게 얻을 수 있었던 단편이다.
긴 시간에 걸친 두 남녀의 사랑의 행보를 그리고 있으며 그 사랑의 매개체로 콜롬비아산 특등급 에메랄드 반지가 등장한다. 보석에 숨은 이야기를 밝히는 과정은 일견 미스터리로 접근할 수 있겠지만 역시 로맨스가 더 어울리는 내용이다.
-장미빛 진주의 비밀
미스터리보다는 '로맨스'에 가까운 단편. ' 카지노'의 절친한 친구의 절박한 구조 요청으로 어느 여성을 찾는 내용이다. 단서는 '장미빛 산호로 추정되는 보석' 뿐이다. 사랑도 일도 스스로의 의지로 일구어나가는 여성이 진정 '아름답다'. 진짜 천연으로, 극중에서 예약하고 2년이나 기다려서 살 수 있을 정도로 귀하다는 '장미빛 진주'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단편이었다.
-마리나 아쿠아마린나
제목대로 아쿠아마린 원석이 단서로 등장하고 레드 아로와나가 찬조(?)출연하는 미스터리물이다.
-오니키스의 심장
본 문고판에서 가장 마음에 든 단편이다. 오니키스를 이용한 브로치를 통해 아버지와 딸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감동적인 내용이다.
-제우스의 신부
전문대 시절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미도리. 그녀의 또 다른 친구는 불륜 상대와 확실하게 끝매듭을 짓기 위해 어떤 생각을 고안하게 되는데.... 이번 문고판은 미스터리 보다는 그냥 보석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다. 이번 단편도 그 중에 하나.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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