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목요일

퍼즐게임 하이스쿨 11 - 노마 미유키






2005년 백천사 문고판 (해설 : 시노다 마유미)

PROBLEM12 잘못은 벌꿀 맛
고딩시절 가정과 동아리 부장 나카하라 시즈오(여자전용 하숙집 사건과, 신부학교 사건에서도 조역으로 출연)의 초대를 받은 다이치와 카즈키. 딸기 농사를 짓는 나카하라가 다이치와 카즈키를 부른 이유는 다름아닌 이웃집에 사는 '모에'라는 여고생 때문이었다. 얼마전 모에이 언니가 딸기 하우스 내에서 벌에 쏘여 알레르기 쇼크로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경찰은 사고로 판단했지만 아무래도 뭔가 좀 이상하다. 왜 당시 하우스 내에서 '스프링 쿨러'가 돌았는지, 수수께끼가 남아있다. 결국 제목 대로의 내용으로 발전하는 단편이다.

PROBLEM13 버스투어~도쿄 명소 돌기 전편
고딩시절 학생회장이던 노노세(현재는 변호사)의 의뢰로 버스투어를 이용한 불법 명화 경매를 방지하고자 카즈키는 버스 가이드로 다이치는 승객으로 잠입한다. 회사의 명예와 주가가 관련되어서 경찰개입 없이 조용히 일을 끝내고자 다이치와 카즈키는 지인들을 끌어모아 버스투어 승객으로 위장시킨다. 불법 경매 주최자는 교묘한 방법으로 유도하는데, 승객중 한 명이 칼에 찔린채 발견된다. 여기까지가 전편이다.

PROBLEM13 버스투어~도쿄만 한바퀴 돌기 후편
전편에 이어 바로 이어지는 내용. 이번에는 불법 경매 주최자의 정체를 밝히고 명화를 되찾기 위해 다이치와 카즈키가 상대방을 속이는 내용이다. 시리즈 최초로 전,후편으로 만들어진 버스투어 중편은 '콘게임(confidence game)'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내용이다.  전편은 몸풀기용이라 딱히 특기사항은 없지만, 후편은 납치, 총, 사고 기타 등등 이런 류에서 빠지면 섭섭할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 마지막에 주최자의 정체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상당히 즐겁게 꾸며져있는 중편 미스터리.

EXERCISE5 좌우반전
중학생 시절의 다이치와 카즈키 이야기를 그린 주니어 시리즈 5번째 이야기.
뒤에서 등을 떠밀려서 다행히 다리 골절 정도로 차사고를 당한 다이치의 친구.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찾고 싶다는 말에 다이치와 카즈키는 팔을 걷어붙인다. 단서는 KAZUKI라고 쓰인 손으로 직접 뜨개질한뜬 '머플러'. 아무튼 제목과 연결되는 '귀여운' 일상 미스터리 단편이다. 단지, 이번 단편은 단서가 상당히 직접적이라서 뜨개질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물론 그런 없다고 해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답은 나오지만 말이다. 예전에 직접 뜨개질을 해 본 경험이있는데, 이런데서 도움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OTL 뜨개질은 지금도 언젠가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다. 당장이라도 '나전용' 겨울 목도리나 만들어볼까? ㅋㅋ

CONCLUSION4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다이키와 카즈키의 딸 '히나코'가 등장하는 '차세대' 이야기 4번째.
같이 모델일을 하고 있는 여자애의 '계속 보고 있었는데......'라는 말 한마디가 신경쓰이는 히나코. 얼마후 그 여자애가 5층에서 떨어져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결국 대타로 촬영장에 나서는 히나코. 그리고 히나코는 한 달전 메이크업 담당자의 아내가 자살한 사건과 이번 낙하사건의 관련성을 깨닫고 진실을 깨닫는데......

이 시리즈 중에서 요상하게 가장 정통 미스터리 같은 녀석은 히나코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퍼즐게임 넥스트 제네레이션>이다. 나중에도 계속 소개하겠지만 10살짜리 탐정소녀가 나오는 단편물 치고는 다루는 내용은 자살, 살인, 협박 등등 좀 하드하다. 게다가 사건에 우연히 개입하게 되는 면이나, 해결을 위해 단서를 포착하고 그걸 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면, 그리고 마지막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이나 범인을 속이는 것등 매체만 만화이지 그냥 미스터리이다. 이번에는 촬영장에서 모델의 '시선'은 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에서 촉발되는 히나코의 추리 프로세스가 꽤 설득력이 있다. 사소하지만 그런 걸 놓지지 않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노마 미유키 미스터리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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