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7일 금요일

퍼즐게임 하이스쿨 12 - 노마 미유키






2005년 백천사 문고판(해설 : 기타모리 고)

PROBLEM14 오지 않은 탐정
마누라의 불륜조사를 의뢰했다가 거절당했던 사람이 보내온 온천여관 초대장. 간곡한 요청에 마지못해 여관을 찾은 다이치와 카즈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전소한 여관과 초대한 이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근처에 별관이 있다고 해서 결국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재산을 남겨주지 않으려고 참 용의주도하게 일을 꾸민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미스터리 강도는 낮은 단편.

SUBJECT9  WRAP 행운의 여신 전편
오랜만에 등장한 고3시절 다이치와 카즈키.
카즈키 친구 카린에게는 키다리 '아저씨' 가 있다.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매년 생일마다 선물을 보내주는 사람. 정체는 모르지만 고마운 분이다. 카린은 카즈키에게 정체를 알 수 없을까 상담하지만, 학교에서 교직원에게 나누어줄 보너스 3천만엔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사실 카린의 키다리 아저씨 정체는 초반에 바로 알 수 있게 작가가 꾸며놓아서 그 부분에 얽힌 미스터리 재미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고, 3천만엔 도난사건인데, 이 역시 범인은 좀 뻔하다. 문제는 '동기' 왜? 돈을 훔쳐야 했는가 인데.........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편.

PROBLEM15 = SUBJECT9 + 6 YEARS  행운의 여신 후편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카린의 키다리 아저씨 정체와 돈을 훔친 동기는 당시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지는데 6년이 흘러서 카린이 카즈키를 다시 찾으면서 숨어있던 진실이 밝혀진다.
 뒤죽박죽 시리즈를 이렇게 절묘하게 활용하다니, 프로페셔널 시리즈가 고딩 주인공들의 6년후라는 점을 잘 이용한 장난스런 타이틀이 인상적인 단편. 아쉬운 점은 끼가 넘치는 타이틀 구성에 비해 내용 자체는 평이하다.

CONCLUSION5 미스터리 트레인
촬영장에서 만난 동년배 모델 유리. 촬영이 있는 다음날 촬영장 세트가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히나코는 전날 새벽에 호텔을 빠져나가던 두 사람을 목격하는데, 그 중 한명이 유리였다......미스터리 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참 천인공노할 범죄인데 - 뭐 미수로 나오지만 - 두리뭉실 넘어가고 다른 하나는 뭐랄까 동물의 왕국에서는 수컷이 더 이쁜 법이다. ㅋㅋ

CONCLUSION6 리본에 담긴 마음
히나코가 촬영하는 스테이지에 새로운 여자가 나오는데, 그 여자가 반한 남자는 근처 카페의 마스터이다. 그러나 히나코는 마스터의 앞치마의 리본과 구두끈을 묶은 리본을 보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서 한바탕 소동극을 벌여서 사건을 해결한다.
문고판 12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다. 역시 가장 정통 미스터리에 근접한 내용이면서 리본 묶는 법을 알려주는 간단한 안내서 역할도 겸하고 있다.  극중에 자세히 등장하는 리본 묶는 법은 그대로 정보이면서 복선이고 나중에 그걸 이용해서 재밌는 추리를 하는 히나코를 보는 재미가 '넥스트 제네레이션' 시리즈의 핵심이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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