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수요일
퍼즐게임 하이스쿨 10 - 노마 미유키
2004년 백천사 문고판 (해설 : 이와이 시마코)
PROBLEM9 허브 가든에 어서오세요
요양원 감시를 목적으로 인근 허브 가든에 알바로 잠입한 다이치와 카즈키. 여기에 안락사와 존엄사 등이 들어가서 약간은 애잔한 내용의 단편이다. 뭐 이번 단편의 교훈은 평소에 '한자'공부좀 하자가 아니라, 허브티 만세!가 아닐까 싶다. 초반의 로즈마리, 캐모마일, 라벤다, 민트 등 잘 알려진 허브들이 찬조출연해서 단편 분위기를 잘 띄어준다.
PROBLEM10 선율의 총탄
NOTE17에서 10살짜리 꼬맹이 소년으로 등장해서 카즈키를 좋아했던 '아유무'가 대학생이 되어사 재등장한 단편이다. 할아버지 부탁으로 자동 피아노를 매입하려고 일본에 찾아온 아유무. 하지만 피아노를 판다고 한 남자는 결국 사기였고, 총에 맞아 살해당하고 만다. 결국 아유무는 녹음만 하기로 하는데 녹음 도중 '이상한' 소리가 재생되는데.......
상당히 단순무식한 플롯이라고 생각하다 막판에 뒷통수를 때려버리는 단편이다. 의외의 반전이라면 반전인데, 그런 식으로 치고 들어올줄은 미처 몰랐기에 당황했던 내용이다. 아무튼 기억에 남는 단편.특히 자동 피아노 이야기 - 오르골 같은 것인데 피아노 크기 - 가 상당히 흥미롭다.
PROBLEM11 제우스의 아들들
스키 리조트를 운영하는 곳에 날아든 협박장. 조사에 착수한 다이치와 카즈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두 사람. 하지만 사건은........
은근히 BL(보이즈 러브)물 내음을 풍기는데, 은은하게 피워서 더 흐뭇한(.....) 단편이 아니라, 의외의 동기가 주로 다뤄진 단편이다. 왜 스키장의 조명을 꺼야 하는지, 그것도 특정 요일에 한해서, 가 그대로 동기와 연결되고 자연스레 범행자체가 인명 피해가 없는 점이나 범인의 정체까지 전부 이어지는 구성이다. 마무리도 훈훈하게 BL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무튼 완결되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미스터리 단편이다.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단편. (BL물이라서 마음에 든 거 아니다!! ㅋㅋ)
PRACTICE5 약속의 팔찌
다이치의 대학 동기이자 J리그 축구선수가 된 친구 녀석의 부탁으로 시작하는 단편. 비오는 날 집앞에서 주운(...) 여고생의 정체를 밝히는 게 아니라, 완전 제대로된 '사랑' 물이다. 모녀간의 랑, 남녀간의 사랑 아무튼 미스터리라면 왜 여자애가 다이치의 친구를 노렸는지(....)가 되겠지만 일상 미스터리 계열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로맨스로 분류하고 싶은 단편.
CONCLUSION3 알리바이의 발소리
문고판 10권에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미스터리 단편을 꼽으라면 딱 이 녀석이다.
옷 화보 촬영하던 히나코는 도중에 입을 옷에 이상한 '얼룩'이 묻어있는 걸 발견한다. 하지만 얼룩 묻은 옷을 담당하던 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결국 히나코의 추리의 추리로 범인의 정체를 밝힌다는 이야기.......얼룩으로 범행장소와 범인이 알리바이를 꾸민방법 등등 전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모습부터 마지막에 강제로 범인을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단편이다.
문고판 10권에서 가장 괜찮은 미스터리 완성도를 가진 단편.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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