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기 방영 (전10화)
2006년 2기 방영 (제목은 부호형사 디럭스) (전10화)
<부호형사 시리즈>는 78년도에 나온 츠츠이 야스타카의 <부호형사>라는 연작 단편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원작은 4개 단편만 들어있는데, 이 단편은 1기 시리즈에서 쓰였고, 그 밖에 6화와 2기 시리즈 10화 내용은 전부 드라마 오리지널입니다. 그리고 원작은 남자가 주인공인데, 드라마에서는 후카다 교코가 주연을 맡았더군요. 뭐 시대상(?)을 반영한 각색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청율이 더 높게 나온 것 같지는 않던데 말이죠. (2기까지 등장한 걸 보면 돈은 벌렸나 봅니다.)그래도 기본적인 설정은 원작과 비슷합니다.
갑주집 딸래미가 형사인데,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초반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거가 없어서 체포를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돈을 발라서 용의자의 허를 찌른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부호' 형사가 되죠.
연기 못하기로 정평났던 후카다 교코가 주인공이면서 역할 자체가 아가씨 캐릭터로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열라 귀여운 척 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조르고 싶어집니다만, 그 부분만 잘 극복하면 그럭저럭 볼 만한 드라마가 됩니다. 미스터리 자체는 뭐 별로 볼 건 없고요, 그냥 어떻게 돈으로 발라서 범인을 다시 함정에 빠트리냐는 것이 포인트죠. 그래서 굳이 시간을 쪼개서 볼 필요는 없고, 시간이 허락하는 분에 한해서 조심스레 접근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여담) 후카쿙(교코링이라고 불러주고 싶지는 않네요.)의 연기는 어째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거의 없더군요. 제가 후카다 교코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를 본 것이 <투 하트> <신이시여 조금만 더> <이매진> <푸드 파이터> 등이었는데요,. 그때도 참 연기를 발로 하는 게 낫다 싶을 정도였는데,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니 '그리운' 느낌마저 듭니다. 오히려 연기력 쩔게 바뀌면 '넌 누구냐!'가 될 듯 합니다.(.......)
여담2) decca 님 글 보고 8년 만에 본 후카다 교코 드라마인데......ㅠ.ㅠ
여담3) 다음은 <퍼즐>(일본 미스터리 드라마)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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