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009년 고단샤BOX
<괴물 이야기(바케 모노가타리)> 후속편인 <가짜 이야기(니세 모노가타리)> 상,하권은 아라라기 코요미의 두 여동생 - 일명 파이어 시스터즈인 아라라기 카렌과, 아라라기 츠키히를 다룬 내용입니다. 라는 것은 '페이크'이고 실제는 전작을 능가하는 말장난과 패러디로 범벅된 특정 층에게 어필할 만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라는 것도 '훼이크'이고 실제는 '에로(ERO)라기 코요미'군의 '본성'을 드러낸, 니시오 이신 曰 취미 200%(쓰고 팔릴만한 요소200%라고 읽습니다.)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전작은 그나마 부드러운 카스테라가 아니라 미스터리 정도로 볼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미스터리를 소재로한 만담은 있어도 실제 본편은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만화, 게임, 애니의 패러디 크림으로 범벅된 특제 파르페를 얼마나 맛있게 먹느냐는 먹는 이에 따라서 천차만별. 메인디쉬 보다 디저트가 훨씬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보니 호오가 확 갈릴 만한 내용이더군요. 시작과 끝이 다르지 않으면 니시오 이신이 아니죠. 그런 겁니다.
아무튼 5화는 '카렌 비(BEE)'로 아라라기 군의 바로 밑 여동생 '카렌'이 주 대상이긴 한데, 실제로는 '양치질'과 여동생을 '공략'하는 깊은 스토리를 보여주더군요. 무서운 에로라기 군!이었습니다.
그리고 6화이자 최종화는 '츠키히 피닉스'로 아라라기 군의 막내 여동생 '츠키히'가 주 대상이긴 한데, 실제로는 '시노부 만세'와 여동생을 '공략 PART2'하는 멋진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역시 손발이 오그라다는 에로로기 군!입니다.
최종화라지만 최종화다운 맛이 없었는데, 작가 후기에서 밝혔더군요. 마요이와 츠바사를 소재로 두 편 정도가 더 나올 거라고요. 내년 중에 나온다고 하는데,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저는 계속해서 읽을 생각은 없는데, 막상 발간되면 모르겠네요.
평점 5 / 10
여담) 원래 중간에는 <상처 이야기(키즈 모노가타리)>라고 0화에 해당하는 내용이 먼저 출간됐지만, 시간 순서는 상처-괴물-가짜가 됩니다.
여담2) <가짜 이야기>는 가족간의-특히 남매- 끈끈한 '情'을 그린 몹시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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