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고단샤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수첩>이 2부로 들어와서는 부정기 연재라고 해야하나 1부 떄와 같은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설영전설 살인사건> 이후에 오랜만에 선 보인 최신작입니다. 기존엔 상,하 2권 구성의 장편으로 나오다가, 이번에도 2권 동시발매는 맞지만 구성은 다릅니다.
먼저 소개하는 내용은 '혈류지간 살인사건' '부동고교 학원제 살인사건' 이렇게 2개의 단편입니다. 잡지 연재순서는 '부동고교 사건'이 먼저고 '혈류지간 사건'이 그 다음입니다. 그리고 따로 나온 '흑마술 살인사건'으로 연재순서가 이어집니다.
먼저 '혈류지간 사건'은 '일단은' 바둑이 소재입니다. 어쩌다보니 김전일이 바둑 합숙에 참가하는데 그곳에서 '목을 자르는' 살인사건과 조우한다는 내용이죠. 뭐 명탐정의 숙명이라고 해야겠죠. 가는 곳마다 사건이 끊기질 않으니까요. 기본은 알리바이 깨기와 알리바이 트릭입니다. (바둑 쪽 기대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건 자체와는 별 상관없으니까요. 아니, 바둑 마니아가 봤다면 '천인공노'할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다음으로 수록한 '부동고교 사건'은 학교 축제 날 벌어진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범행동기를 위해 애꿋은 여학생 한 명이 자살하고 맙니다. (애도의 묵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알리바이 트릭 깨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모처럼 등장한 최신 내용 치고는 썩 만족스런 완성도는 아닙니다. 한정된 지면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무리수를 뒀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리즈 2부로 와서는 딱히 만족할 만한 내용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오페라관 세번째 사건'이 그나마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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