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격문고
부제 : 인연의 지주는 욕망
4권과 5권은 하나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권이 240페이지, 5권이 250페이지 정도로 합쳐서 500페이지가 약간 안되는 분량인데, 분책해서 내놓은 거죠. 분책으로 가격이 올라가서 주머니 사정은 빈곤해지겠지만 섹쉬~~한 마짱 그림을 1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뭐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특히 4권 표지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우후, 거짓말이지만.
이 번엔 극 초반에 마짱이 사라집니다(?). 마짱을 구동하던 건전지(?)가 완전 방전되버립니다. 그래서 미군은 새로운 충전지(?)를 찾아서 8년전 미군과 마짱이 유괴됐던 '현장'에 다시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 현장에서 마짱을 원래의 '망가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죠. 8년만에 찾아간 당시 사건 현장. 하지만 그곳에는 '오오에'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건물을 개축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군은 뜻하지 않게 '후시미 유유'라는 도움이라고는 마짱 수준으로, 옆에 없는 게 도와주는 캐릭터를 '파티'에 영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히어로와 벙어리 공주님은 마왕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 후시미 유유는 4권에서 첫 등장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3권에서 살짝 나온 캐릭터로 4권과 5권에서 별 다른 활약(?)도 없이 재등장하게 될 줄은 에상 밖이라면 밖이었네요. 그래서 4권과 5권은 <거짓말쟁이 히어로 미군과 사랑에 빠진 유짱>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응?
미군과 유즈유즈는 오오에 게이코의 환영에 몸둘 바를 모릅니다. 게이코는 당시 8년전 사건의 '팬'을 자청하며 당시 사건의 생존자인 미군을 대환영하죠. 그리고 게이코는 미군이 무언가를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허락하고 이왕 온 거 하룻밤 묵고 가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미군과 유즈유즈는 하룻밤 묵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게이코가 뒷뜰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합니다. 진짜라니까요?
이번의 미스터리 소재는 무려 '클로즈드 서클' 입니다! 닫힌 공간! 밀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 물론 연쇄죠. 그래야 재밌으니까요. 게이코가 시체로 발견되고 남은 인원은 전부 의외의 사실을 깨닫습니다. 건물의 현관문이 부서진채 열리지 않죠. 창문은 전부 쇠창살이 있어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전화선은 전부 절단. 유일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던 미군의 휴대폰은 미군이 잠자는 새 누군가 화장실 변기에 빠트려서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미군과 유즈유즈를 포함한 오오에 가문 사람들 총 9명 플러스 나머지 1명은, 시체를 포함해서 총 9명과 시체 1구는 거대한 밀실에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다음 날에 시체 1구가 더 늘어나죠. 그 다음 날에는 실종자가 생기구요. 뭐 그런 얘기입니다. 마짱이 초반에 퇴장해버려서 마짱의 칼부림(?)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밀실과 연쇄살인 그리고 도플갱어와 유즈유즈 그리고 오오에 가문의 조연들로 상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밀실 안에 유즈유즈 대신에 마짱이 들어갔더라면 솔직히 마짱이 뜨는 순간 '게임 오버'라 소설 재미는 떨어졌을 겁니다. 하하.
그러나 정작 중요한 대목은 미군 VS 미군(?)입니다. 응? 무슨 소리냐구요?
또 한 명의 미군은 오오에 유나. 오오에 가문의 장녀입니다. 미군은 유나를 보는 순간 자신의 '도플갱어'를 보는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유나와 미군은 닮은 꼴 캐릭터입니다. 아, 성별은 다르지만요. 4권의 재미는 이 유나와 미군을 보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좀 더 그려줘도 좋지 않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나는 나중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꽤 큽니다.)
거짓말1) 챕터 제목을 보는 순간, '헉' 했습니다.
-나이프에 죽다.
-차가운 시체의 시간은 멈춘다.
일단 원전을 확실하게 아는 건 이렇게 2개였네요. 다른 2개는 좀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만 귀차니즘으로 생략합니다. 힌트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츠지무라 미즈키입니다. 뭐 몰라도 그만인 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요.
평점 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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