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스퀘어 에닉스 (전4권)
우리말 (학산문화사)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탁받는 학교시설 <귀등학원> 그곳에는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이 있는데....... 올라가서는 안되는 계단.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 귀신. 그리고 어른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외딴 섬을 배경으로 과연 아이들은 어른 선생들의 마수를 피해 무사히 탈출할 수있을까?
일단 호러 서스펜스에 가까운 만화입니다. 작가는 미스터리라고는 하는데, 물론 마지막권까지 다 보고 나면 뭐 '미스터리'로 봐도 되긴 하겠습니다만, 문제는 결론이겠네요. 그 전까지는 긴장감도 어느 정도 있고, 스토리도 제법 재밌게 흘러간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그건 뭐였을까요? 꽈리의 서양XX을 알았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XX과는 또 다르더군요.) 작가의 의도는 처음부터 뻔했다는 걸 알아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오가 확연하게 갈릴 결말입니다. 저는 부정적 입장입니다. 일단 미스터리라는 작가의 말 답게 마지막 결말을 보고 앞권을 뒤적여 보면 맞긴 맞습니다. 복선을 여러 군데 깔고 있거든요. 하지만 뭐랄까 논리 정연함 보다는 '우연'에 치중한 면이 많습니다. 진실과 오해라는 것은 뭐 미스터리라면 반드시 등장한다고 봐야할 필수요소라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가타부타 뭐라 말할 건덕지는 없습니다. 아이 VS 어른이란 구도 자체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확신할 수 있는 건 전부 작가의 의도대로 끝난 내용의 만화라는 것입니다. 딱히 질질 끌지도 않고, 중간에 엉뚱한 곳으로 빠지지 않고 딱 작가가 그리고 싶은 것을 딱 그리고 결말도 생각했던대로 만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점수를 짜게 줘야 하나 후하게 줘야하나 상당히 애매한 작품이네요. 아무튼 4권 중반까지는 꽤 재밌게 봤으니 점수를 후하게 쳐야겠네요.^^
개인적으로 2권인가 3권에 번외편 식으로 들어간 '중학생 구와다테'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사족) 2010년 여름에 <망량의 요람>이란 서바이벌 호러 만화 1권이 나왔는데 <귀등의 섬>보다는 멋진 결말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OTL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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