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2일 금요일

너는 루비같은 거짓말을 한다 (주얼리 커넥션4) - 노마 미유키



1999년 백천사 문고판 (해설 : 오타 다다시)

시리즈 4번째.

-잠자는 비너스 펄
오카모토 귀금속 회사 경리담당 여직원이 회사돈을 횡령한채 행방불명된다. 조사부 소속 가지노와 미도리는 사장 명령으로 사라진 여직원의 찾지만, 발견한 것은 여직원이 남긴 유서뿐. 하지만........

범인(?)을 함정에 빠트리는 내용이 이번 단편의 묘미. 미도리가 함정수사에 착안점을 갖게 되는 단서와 제목의 비너스 펄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이 일품이다.

-오팔은 뜨겁게 젖어서
유명 레스토랑의 여사장의 남편이 여직원과 함께 동반자살을 한다.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한 가지노와 미도리는 여사장이 하고 있던 오팔반지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깨닫는데.......

범인의 정체는 뻔하고 범인을 추궁해서 구석으로 몰아가는 내용인데, 그다지 재밌는 로직은 아니다. 파이어 오팔과 그 속성 그리고 뜨거운 열이 잘 어울릴 뿐이다.


-침엽수
스키 산장에서 발견된 반지. 주인을 찾는 광고에 가지노와 미도리가 산장을 찾는다. 하지만 반지의 주인은 이미 고인이 된 상태...........그러나 그 죽음에는......

떨어져있는 반지를 통해서 사건의 진상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내용이 즐거운 단편이다. 마지막 결말도 호쾌(?)해서 재밌던 내용.


-수정 우리
친구와 함께 기모노 파티에 참석한 미도리. 파티장에서 한 남자가 미도리에게 접근하는데.........

왜 남자가 미도리에게 접근했는지가 미스터리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그냥 로맨스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너는 루비같은 거짓말을 한다
유명 연애소설가 파티에 참석한 가지노와 미도리. 그곳에서 작가의 여자친구를 소개 받고 덤으로 약혼반지까지 수주하게 된다. 그러나 가지노와 미도리는 며칠후 작가의 여친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표제작이자 이번 권에서 가장 즐거웠던 단편이다. 맨앞 1페이지 정도는 그냥 없었더라면 서술트릭 류에 가까운 내용이었겠지만, 그 1페이지 때문에 도서추리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범인은 역시 뻔하다. 약간은 씁쓸한 내용이지만 마지막 결말과 제목이 그대로 이어지는 내용 때문에 인상에 남는다.

-아이오라이트 비
미도리의 대학 동창의 의뢰로 블루사파이어를 감정하게 되는데..........

미스터리보다는 그냥 드라마. 캐릭터 이야기에 가깝다. '수정 우리' 단편과 함께 그냥 쉬어가는 페이지 정도로 즐기면 좋을 내용.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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