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소학관
2009년 문고판
2007년 드라마 (전10화)
가토 미아키의 <몹 걸>이 원작으로 되어있지만, 원래 기회는 도호주식회사의 아이디어를 가토 미아키가 소설화했다고 한다. 그걸 갖다가 드라마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등장인물 이름만 비슷하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지향점이 원작소설과 드라마가 전혀 다르다.
주인공 하세가와 모모코(기타가와 케이코)는근육남을 좋아하는 22살처녀로, 웨딩 플래너 일을 하다가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청소(?)회사로 좌천당한다. 일내용은 인명 사건등이 일어나면 시체를 수거(?)하고 청소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케이코에게는 이상한 능력이 있는데, 죽은이의 사념이 강하게 남아있는 유품을 잡으면 '타임 슬립'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걸 통해서 케이코는 죽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핵심 설정이 어디서 많이 본 듯 하긴 한데, 아무튼 솔직히 드라마 <몹 걸>의 재미는 그런 설정에 있지는 않다. 죽은 이를 살리기 위해 범인을 설득 (이미 알고 있으니까)하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따로 있었다!! 라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런 내용의 에피소드도 있긴 하다.) 그저 이리 쓰러지고저리 쓰러지고 툭하면 얻어맞는 얼빵한 여주인공을 맡은 기타카와 케이코의 연기를 보는 재미다. 그렇다.<몹걸>은 그냥 코미디 드라마이다. 죽은 자의 유품을 통한 타입 슬립 미스터리 어쩌구는 개나 줘버리고 그냥 순수하게(?) 코미디로 접근하면 꽤 즐겁게 볼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안타깝게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이 드라마에 높은 점수는 줄 수가 없지만....
가장 마음에 든 에피소드는 2화와 5화였나 그 정도였다.
여담) 드라마에서는 형사로 나오는 오코우치가 원작에서는 회사 선배. 드라마에서는 덜렁이인 주인공이 원작에서는 그렇지도 않다. (미키는........) 에피소드도 그렇고, 그냥 원작과 드라마는 별개로 보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사족) 특촬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실사판 드라마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바로 그 드라마가 기타가와 케이코 데뷔작이다. 배역은 세일러 마즈.....오 예~~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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