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영 마지막 날 우여곡절 끝에 볼 수 있었다.
일단 전편인 <序>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에다가 약간 새로운 장면을 집어넣었다고 느꼈을 정도로 그다지 바뀐 모습은 많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파>는 오리지널 요소가 제법 많이 가미되었다. 아스카가 '당하는(?)' 장면은 극장판이 오버랩되고, 극중 몇 번이고 나오는 <그 남자 그 여자> 배경음악은 좀 웃겼고, <서>에 이어 <파>에서 같은 구도로 보여주는 서비스 장면은 즐겁다.
협소설, 판타지, 게임, 만화 장르에서 너무나 흔해 빠진 주인공 각성 공식은 이제는 지겨울법 한데, 비주얼과 사운드 덕택에 뻔한 플롯인 걸 알면서 속아주는 맛은 아직도 유효하다. 특히 디지털 상영이다보니 화질은 괜찮았고, 음질 역시 만족스러운 편. 비상시 오퍼레이터가 센터 스피커에서 떠드는 동시에 리어에서도 연신 수다스럽게 재잘재잘 거리는 사운드가 제법이었다.
운좋게 극장 정중앙 좌석에서 볼 수 있어서 더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여담) 불쌍한 아스카~~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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