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8일 목요일

별장식 살인사건 - 노마 미유키

2010년 백천사 문고판

<퍼즐게임 하이스쿨> 단행본 발간시 페이지 맞추기 위해 수록됐던 단편들만 모아놓은 문고판이다. 각 단편은 전부 단독완결이다. 1986년, 1988년 작들이라 작가의 초창기 그림체를 맛볼 수 있고(간결한 디지털 스타일의 지금의 그림체와는 꽤 많이 다르다. 예전 그림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단발 형식이라 작가의 이런 저런 의욕이 보이는 면이 흥미롭다.

-별장식 살인사건

크리스마스 트리 별장식을 손에 쥔채 교정에서 죽은 학원의 아이돌 히로코.

여기서 히구치 유스케 스타일을 만날 줄이야.
남자 주인공 캐릭터는 전혀 다르긴 하지만 죽은 여학생의 친구(여자애)가 톡톡 튀는 게 꽤 인상적이다. 사건의 구성은 평범하지만 사고를 살인으로 바꾸게 되는 설명이 괜찮다.
평점 5.5/10

-초승달 고원 살인사건
여름방학을 맞아 초승들고원에 놀러온 3명의 여고생 앞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꽤 스케일이 크다. 단편만으로 진행하기에는 분량이 많다보니 전,후편 정도로 나누어서 조금 더 밀도있게 그렸다면 좋았을 것 같다.
내용상 남녀 고등학생이 주인공인게 흠이다. 소재와 규모 전부 일반 미스터리인데 거기에 고등학생이 안 어울리는 느낌이 강하다. 하다못해 남자 주인공을 대학생 정도로만 꾸몄더라면 균형이 잘 맞았을 것 같다.
평점 5.5/10

-그녀와 불꽃와 심비디움
동경하던 선배의 자살. 하지만 거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었는데.......

결정적 단서를 포착하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만화기 때문에 가능한 시각효과를 잘 사용하고 있다. 스토리와 미스터리 전부 안정적이지만 남자 주인공을 도와주는 여자애의 활약이 아쉽다. 노마 미유키 미스터리 치고는 인물균형이 좋지 않은게 흠.
평점 5.5/10

-페이드 아웃
10년만의 재회. 하지만 그것은 비극의 시작

1986년 작으로 문고판에 수록된 것중 가장 먼저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가 작가의 이런 저런 의욕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트릭이 만화라는 매체와 적절하게 잘 결합되어 있다. 정통 추리 보다는 서스펜스 쪽이지만 복선의 배분과 회수도 좋다. 반전의 묘미가 살아있다. 흔한 기법이지만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페이지가 적은 만큼 후반부 진행이 너무 빠른 게 흠이다. 15페이지 정도 추가됐더라면 완성도가 훨씬 좋아졌지 싶다. 
평점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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