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도쿠마쇼텐
2004년 도쿠나 노벨즈
2009년 고단샤 노벨즈
2010년 애니메이션 (극장용)
이거 정말 교고쿠 나쓰히코 소설 맞나? 싶었는데, 정말 맞다. 표지만 보면 무슨 라이트 노벨 보는 것 같은데 교고쿠 나쓰히코 소설이 맞다. 왜냐하면, 일단 두껍다. 내가 읽은 녀석은 2009년도에 나온 녀석인데 거의 600페이지에 해당하니까 말이다.
먼저 장르부터 얘기해보자. 간단하게 말하자면 SF미스터리(또는 서스펜스 정도)가 되겠다. <교고쿠도 시리즈>만 읽어본 사람이라면 좀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완전관리 사회라는 일상에 아무런 의문을 갖고 있지 않던 '마키노 하즈키'가 비일상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렇게만 해놓으면 별로 흥미가 돋지 않는데 아니나 다를까 '늑대 신화'를 소설에 집어넣었다. (사실 부제에서 늑대라는 단어가 나오긴 한다.) 루갈은 원래 프랑스어라는데 늑대가 씐 사람(인랑)을 뜻한다고 한다. 해서 작중에도 늑대 소녀(?)가 나온다. 게다가 살인사건도 있고, 거기에 맞서는 소녀들과 나중에 밝혀지는 진실도 있으니 미스터리가 맞다. 겉모습은 10대 소녀들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는 생과 사라는 무거운 녀석들이 교고쿠 나쓰히코 방식으로 들어가 있다. 후속편도 나올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그대로 이어지는 녀석인지 같은 세계관을 갖는 녀석인지는 모르겠다. 뭐 나온다고 해도 바로 입수해서 볼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그냥 상상에 맡길 뿐이다.
아, 2010년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 허허 이 두꺼운 녀석을 어떻게 잘 뜯어서 요리했나 싶었는데, 꽤 싱겁게 나왔다. 솔직히 원작이 낫다. 진행방식도 원작과는 좀 다른 면도 있는데, 뭐 간단하게 보기에는 애니메이션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애니는 1시간 40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좀 부실해 보였던 액션이 애니에서는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는 것 정도 빼고는…….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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