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말(비채)
폭발물조사반 소속 경찰이 폭탄이 터지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담당하게된 주인공 캐롤 스타키. 그녀는 3년전 악몽같은 경험이 있다. 폭탄물 조사하던도중에 파트너를 잃고 그녀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것. 당시 후유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캐롤이지만 술
이야기는 주로 캐롤의 입장이지만 중간에는 범인 미스터 레드 시점으로 진행되기도 한다.(펠의 시점도 있긴 하지만 많지 않으니까 여기서는 통과)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특기사항은 없다.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 정도가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구성의 묘가 돋보이지는 않는다. 이 역시 실시간으로 이 작품을 봤다면 지금의 감상이 좋은 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무래도 소개된 시기가 늦었다.
게다가 난 미스터 레드라는 범인 캐릭터에 불만이 많다. 좀 더 '천재적'일 것 같은 범인상이 너무 어이없게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라고 외치던 범인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허접한 단서를 남기고 나무에서 떨어진다니,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건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의료보험 혜택도 그대로 받도록 했다'라는 문장이었다. 정말 감동했다. 이 보험을 받을 수 있으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후의 인생은 천국이냐 지옥이냐로 갈릴테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몰리션 앤젤>은 극상의 해피엔딩이 분명하다!
의료보험 만세!! (....)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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