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9일 화요일

새컨드 사이트 - 나카노 준이치


2003년 문예춘추 (20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2006년 문고판

나카노 준이치의 데뷔작.
카바레에서 일하는 하야마 타쿠토. 실은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피아니시트를 목표로 했다가 손가락 부상을 계기로 삐딱선을 탄 인생이다. 오늘 어쩐일인지 가게 넘버원 '에리카'가 상담할 일이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스토커 퇴치. 에리카의 부탁을 받아서 스토커를 퇴치하지만, 정작 에리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카바레를 무대로한 2시간 특집 드라마 같은 내용의 미스터리이다. 왜 이 녀석이 대상을 탔나 그게 더 미스터리에 가깝긴 한데, 어쨌든 주인공이 호스티스를 살해한 범인을 찾는다고 하는 기본적인 노선이 '마약'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사건은 점점 커져만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별 볼일 없을 뿐.  하드 보일드 스타일을 답습하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에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이 썩 재밌지가 않다. 술술 잘 읽히지만 그 뿐이다.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 녀석이 대상을 탔다는 게 더 '미스터리'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타쿠토와 여주인공 카린이 다시 나오는 후속편도 있다. 제목은 <론도 카프리치오소>. 안타깝게 미스터리는 여전히 발전이 없었다.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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