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문고판 (상,하)
2010년 우리말(노블마인) (1,2)
<화이트 아웃>으로 대박을 터트렸던 (영화는 참 재미없었지만) 심포 유이치의 대표작중 하나인 <탈취>가 꽤 늦었지만 우리말로 나왔더군요.예전에 이거 문고판 원서로 읽을 적에 용어들 때문에 꽤 애로사항이 꽃 피었던 녀석인데, 역시 우리말로 보니 안개가 싹 걷혀서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이 드는게 역시 모국어로 봐야 제 맛이구나! 캬아! 새삼 느꼈습니다.아무튼 <탈취>는 위조지폐 만들기가 주요 소재입니다. 그리고 미리 말해둡니다만 이 녀석한테 미스터리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없습니다! 그냥 꽝!입니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이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랭킹이네 등등 이런 데 귀가 솔깃해서 <탈취>를 집어든다면 '잘못된' 선택입니다. 심포 유이치를 좋아해서 선택했다면 물론 '잘한' 선택이지만요.
이 녀석이 미스터리가 없다고 한 이유는
실시간으로 일본애들이 읽으면서 느꼈을 심정을 우리는 결코 느낄 수 없다는 점과 14년이 흘러서 늦어도 한참 늦게 우리말로 소개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탈취>는 이제와서 읽기에는 시간이 좀 많이 흘렀다는 게 단점입니다. 시간이 나는 분들은 한 번 집어보세요.
평점 5 / 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