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서 완결이라고 생각했던 드라마.
그냥 이렇게 드라마는 끝인가보다 했는데 물건너 섬나라에서 생각보다 인기를 끌었나보다.
시즌2에 이어 '극장판'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사실 시즌1 드라마 마지막화는 무리하게 끝맺음을 하려고 해서 눈쌀이 찌푸려졌는데, 시즌2 첫화는 반대로 무리하게 이어볼려고 해서 눈쌀이 찌푸려진다. 뭐 그런 억지스럼과 이제는 고착되버린 콘크리트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해서 새로운 게임 4회전과 준결승 전반전 후반전이 총 9 화에 걸쳐 펼쳐진다.
일단 시즌2도 기본적인 게임의 내용은 원작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는 시즌1에서 원작과 다른 노선을 취해서 거기에 맞게 게임 내용도 약간의 수정이 되고 있다. 가령 시즌1에서 한반도를 연상케하는 설정을 임의로 바꾼 것이나, 시즌2에서는 신종 플루를 연상케하는 내용을 천사와 악마 게임으로 바꾼 것이 그런 부분에 들어갈 것이다. 부분 부분 수정했다고는 해도 기본 게임의 재미는 동일하고, 큰줄기만 달라졌을 뿐이다.
그래서 원작 팬이거나 이런 게임 감각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준결승 후반전은 시즌1 마지막을 장식한 밀수게임과 너무나 판박이라서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가츠라리 료라는 캐릭터 역시.......아키야마 신이치라는 캐릭터와 대립하는 관계이면서 별다른 포스를 보이지 못한 것 역시 재미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어쨌든 원작을 9권까지 밖에 보질 못해서 시즌2 준결승 후반전의 내용과 원작간의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드라마는 영화를 위한 CM 수준에서 끝을 맺는다. 심지어 드라마 마지막화 뒷부분에는 영화 예고편까지 들어가있으니 말이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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