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난 마짱7 - 이루마 히토마


2009년 전격문고
2009년 우리말 (학산 X노벨)

소생은 여자로소이다로 시작하는 7권 첫부분을 보고 있자니 역시 6권은 끝이고 7권은 4,5권에서 인상적이었던 캐릭터이자 또 하나의 거짓말쟁이 '오오에 유나(가칭)'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외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정규 시리즈입니다. 6권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6권을 즐겁게 읽었던 것은 엉망진창 끝났기 때문인데, 사실은 그게 거짓이었지롱~ 하는 것 자체가 이 시리즈의 묘미이긴 합니다만, 녀동생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역시 안타깝더군요.

유나가 우연히 '마유'가 한 소년을 납치하는 걸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소년이 소지하고 있던 '팔(사람의)'을 주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팔의 주인은 유나가 살고 있는 연립주택에 살고 있던 사람. 납치된 소년의 일당은 추리 게임을 하기 위해 준비를 했는데 유나가 우연히 참가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참가자 중 한 명 한 명 살해당하면서 이야기는 미묘하게 흘러갑니다만, 사실 그런 부분은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미 군은 화려하게 부활해서 신고식을 치루고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한다는 내용입죠.

작가 후기를 보니 더 나온다고 하는데, 그냥 단 권으로 끝났을 시리즈를 여기까지 끌어온 것만 해도 칭찬받을 만은 하지만, 역시 무리가 가는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까 약간은 궁금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냥 도를 닦는 입장에서 읽어야겠습니다. 당분간은 <거짓말쟁이 미 군가 고장난 마짱 시리즈>는 좀 쉬고, 작가의 다른 시리즈 <전파남가 거시기>였나를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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