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7일 금요일

문신백서 - 히구치 유스케


2000년 고단샤
2007년 창원추리문고 (사진)

유즈키 소헤이 시리즈 (번외편)

중학교 시절 동창이었던 여자애 두 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충격에 빠진 스즈메. 동창한테는 전부 같은 '문신'이 있었다. 한편 아이돌 살해사건의 의뢰를 받은 유즈키 소헤이는 아이돌의 중학교 시절이 사건과 관련있다는 생각에 조사를 하게 되고 거기서 '스즈메'와 연결점이 생긴다.

시리즈 외전이다. 여타 시리즈는 전부 유즈키 소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그려졌는데 반해 <문신백서>는 미우라 스즈메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그래서 스즈메의 시점으로 유즈키의 모습이 묘사되는 장면은 신선하다. 다른 시리즈는 전부 유즈키의 시점에서 그려지기 때문이라서 그런 신선미가 강조된다.

귀여운 여주인공. 안경을 쓰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에 중학교 시절과 별로 달라진 적이 없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는 스즈메. 하지만 그녀와 달리 친구들은 전부 변해갑니다. 그리고 중학시절 친구 2명의 죽음으로 스즈메도 변해가죠. 그래서 굳이 탐정역으로 유즈키 소헤이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유즈키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독자 서비스라고 해석해도 좋을 겁니다.

미스터리 쪽은 뭐 전형적인(?) 히구치 유스케 스타일입니다. 과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선에서 사건의 진상을 적당하게 보여주면서 끝납니다. 약간 아쉽지만 이건 이것대로 전체 분위기에 녹아들어서 나쁘지 않다! 라는 인상입니다.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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