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미얄의 추천 5 - 오트슨

2008년 시드노벨

4권에서 일단락이 된 듯한 분위기였던 <미얄의 추천>은 실제로 5권이 1부 끝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소녀를 구하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민오. 사라진 민오를 찾아 초록과 허수는 1-4권을 한데 어우르는 모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 1-4권은 5권을 위한 안배였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 안배가 얼마나 면밀하게 해놓았냐는 문제는 뒤로 제치더라도)

그래서 4권을 읽고 느꼈던, 5권부터 2부 정도가 되려나? 였던 생각이 바뀌었다. 실제 5권이 1부 완결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5권은 상,하로 나뉘어서 각각의 사건을 좀 더 치밀하게 그렸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별개의 사건이 하나로 합쳐 지고 그건 다시 1-4권의 내용과 오버랩 되면서 마지막에 정밀하게 한 곳으로 모이는 그런 구성으로 말이다. 여러 사건이 급하게 일어나고 해결되는 바람에 깊이를 느끼기에 좀 부족했다. 아쉬운 대목.

앞으로 어떤 전개를 들고 나올지 (설마 예상한 뻔한 내용은 아니길 빌지만) 아무튼 계속해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매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미얄의 추천>.

평점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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