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을 의외로 재밌게 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결과물은 신통치 않다.
전작 보다 못한, 그냥 명절 특수 노리고 나온 전형적인 한국형 코믹 영화다.
최소한 전편만한 퀄리티를 보여줬더라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스토리는 가짜 은괴가 조선에 돌고 그걸 찾으러 다니는 내용.
뭐 나름 캐릭터에 관해 반전이랄까 신경 쓴 흔적이 미묘하게 있긴 하다. 하지만 사건 자체가 별볼일 없고 플롯도 엉망이다보니 시큰둥. 어 그래? 같은 느낌으로.
진지한 부분도 있는데 시도 때도 없는 코미디 장면으로 산통을 깬다.
어떻게든 웃겨 보려고 하는 노력이 가상하기는 하나 유머도 타이밍이 있는 법이다.
대체 뭘 하고 싶은건지 아리송하다.
유머와 감동을 같이 섞으려는 의도 같긴 한데 최소한 나한테는 그런 느낌은 전혀 오질 않아서 모르겠다.
다만 이연희가 이쁘긴 이쁘다. 이쁘면 다 용서돼!!
이쁜 처자 구경한 걸로 본전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흥행은 어느 정도 하는 것 같으니 잘하면 3편도 나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보러 갈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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