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1일 일요일

친절한 킬러 덱스터 - 제프 린제이

2009년 Dexter by Design
2010년 우리말(비채)

시리즈 4번째
권수가 거듭될 수록 1권이 재미가 서서히 바래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시리즈다.
이제는 독특한 캐릭터를 앞세운 개성적이었던 스릴러가 그냥 인기를 등에 업고 시트콤화 되서 신변잡기 갖다가 되는대로 소재로 삼아 적당히 분량 조절해서 내놓는, 그런 내용의 시리즈. 4권 막바지를 보니 5권은 보지 않아도 내용이 절로 상상이 간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덱스터의 꼬맹이들 대까지 내용이 어어질 것 같은데 그야말로 네버 엔딩 스토리.

어차피 이 시리즈는 추리 보다는 그저 캐릭터와 블랙유머에 의존한 것이었다보니 권수가 늘어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갈 것이라고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다. 다만, 그 예측이 틀리길 바랐고, 그래야만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 것인데, 아무튼 안타까운 작품이다. 나온다면 습관처럼 보기는 하겠지만 그냥 별도의 노선을 걷고 있는 TV 시리즈를 보는 것이 더 낫지 싶다.

그래도 그 동안의 정과 초반 신혼여행 장면은 그나마 재밌었으니........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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