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중앙공륜신사
1999년 중앙공륜 C노벨즈
2001년 문고판(가도카와분코)
2004년 문고판(중앙문고)
2004년 영화
2006년 만화
2010년 우리말(북스피어)
일단 <웃는 이에몬>은 미스터리는 아닙니다. 애정소설입니다. 그리고 원전에 해당하는 <요쓰야 괴담>이란 것이 있는데, <웃는 이에몬>의 모티브는 요쓰야 괴담이 맞지만, 실제 소설 내용은 전혀 딴판입니다. 따라서 딱히 원전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읽으면 됩니다.
어째선지 사람을 벨 수 없는 낭인 이에몬.
병 때문에 얼굴이 추하게 변한 당당한 처녀 이와.
이렇게 두 명이 주인공 남녀입니다. 혼기를 놓친 이와에게 중매를 통해 이에몬이 장가를 들게 되지만 둘의 결혼은 순탄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괴물은 멀리 동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도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괴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웃는 이에몬>에는 이런 인간 괴물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고 단순한 이야기가 이리 비틀리고 저리 비틀어지게 되면서 이에몬과 이와의 관계 역시 일그러집니다. 어찌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사실 처음에 미스터리가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넓은 의미로 보자면 미스터리라고 봐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일그러지는 인간관계나,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을 보자면 주가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양념 정도로 쓰이긴 했으니까요. 뭐 그래도 <웃는 이에몬>은 연애소설입니다. 할리퀸 로맨스 같은 거 생각하면 큰일 나겠지만요.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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