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도쿠마쇼텐
2010년 문고판
2008년 우리말(대교베텔스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소설이 우리말로 소개된 거 자체가 미스터리가 아닌가 싶다. 기시다 루리코는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받은 <밀실의 레퀴엠>으로 데뷔한 작가인데, 약간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자세한 건 책에 있으니 생략) 그런데 데뷔작도 아닌 작품이 나온 것에 상당히 의아해한 기억이 지금도 난다.
아무튼, 이야기는 비교적 간단하다. 13년전 사랑했던 여성을 다시 재회하게 된 주인공. 주인공을 차버린 여자는 재혼을 두 번이나 했고 두 번 다 남편이 살해당했다. 게다가 13년 전 주인공이 기억하고 있던 여자와 현재의 여자가 너무나도 다르다. 하지만, 주인공과의 일화를 잘 알고 있는 여자.
대충 이런 내용인데, 솔직히 썩 재밌는 소설은 아니다. 아마존 재팬 서평에서처럼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듯한 (옮긴이 말에서 그대로 인용함) 내용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만, 실제로는 너무나 뻔한 내용이어서 약간은 색다른 '로맨스' 소설 같은 녀석이다. 아니 그냥 연애소설로 받아들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여담) 소설 속에서 변형 프리온 이야기가 나오는 데 그래서 우리말로 나온 건가? ㅋㅋ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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