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고단샤BOX
2011년 우리말(학산문화사)
<괴물 이야기상, 하>의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모노가타리시리즈가 뜻밖에(?) 인기를 끌었는지 현재는 캐릭터별 후속편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하네카와 츠바사를 주인공으로 한 <고양이 이야기 (네코 모노가타리) 흑, 백>과 마요이를 메인으로 한 <가부키 이야기(가부키 모노가타리)>까지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인데, <상처 이야기> 는이 모든 시리즈에서 가장 앞쪽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가 하네카와 츠바사랑 같은 반이 되기 이전, 즉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봄방학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우연히 하네카와 츠바사의 속옷을 지긋이 감상하게 된 계기로 흡혈귀 소문을 듣게 된 아라라기. 하지만, 그 모든 건 우연인 듯 보였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야심한 밤에 야한 책을 사러 나간 길에 만난 흡혈귀로 말미암아 아라라기는 처음으로 '괴이'를 겪게 된다. 원래는 자살지원하는 심정으로 흡혈귀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아라라기 자신이 흡혈귀(이때에는 친족이라고 하는)가 된다. 해서 주인(?)인 키스쇼트가 강탈당한 팔다리를 대신 찾아주기 위해 흡혈귀 사냥꾼 세 명과 대결을 벌인다. 플롯 자체는 비교적 간략한 편이다. 소설 안에서 학원이능배틀물 이라는 말을 쓰는 데 딱 거기에 맞는(?) 내용을 보여주니까 말이다. 뭐 마지막에는 그냥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이미 <괴물 이야기>를 알고 있는 독자한테는 키스쇼트가 어떤 캐릭터인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HOW 그런 결과가 됐는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상처 이야기>에서도 하네카와 츠바사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아라라기와 어떻게 만나서 엮이게 됐는지 정도만 나온다. 대신 서비스 장면이 꽤 된다. 취미 120%로 썼다는 설정(?)이지만 체육창고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나올지 꽤 기대된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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