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보석 에세이 중 하나로,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보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속 그림이 노마 미유키 버전 앤. |
1999년 백천사 문고판 (해설 : 아비코 다케마루)
-하이힐 밑의 파베(pave)
가지노와 미도리, 하루가 근무하고 있는 오카모토 귀금속점 조사부에 신입사원이 들어온다. 간사이에서 유명한 보석상의 딸인 '미도 미카코'. 거만하고 거시기하다는 소문과 달리, 미카코는 상당히 착실한 여성인 듯 한데........
하이힐이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되는 점이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 내용이다. 참고로 파베는 보석을 자갈길처럼 촘촘히 밖은 걸 말한다고 한다.
-보석의 맨얼굴
오랜만에 고등교 동창 오사나이 군을 만난 미도리. 오사나이는 프로프즈를 위해 반지를 사고, 상대 여성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한다. 얼굴도 모르는 상태지만 전화로 서로 통화까지 한 상태라는데........
이야기, 새롬데이타맨프로,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정겨운 에피소드지만 미스터리적 내용은 없고 그냥 로맨스를 다룬 단편이다.
-별하늘 라피스
우주의 돌을 아느냐는 꼬마의 질문에 당혹하는 미도리. 하지만 곧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듯한 청금석,즉 라피스라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보석에 얽힌 일반 에피소드. 미스터리는 없고 약간의 감동코드가 들어갔다.
-홍콩비취환상
가지노가 행방불명되고, 홍콩의 한 호텔에서 오카모토 귀금속점 조사부앞으로 보석이 온다. 보석은 바로 비취. 미도리와 하루는 가지노가 걱정되서 바로 홍콩으로 날아가서 가지노의 행적을 쫒는데..............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구성되어있긴 한데, 시리즈 마무리를 위한 밑밥 용도의 에피소드라서 미스터리는 기대할 부분은 없다. 그냥 가지노와 미도리 캐릭터 이야기이다.
-장갑과 다이아몬드
사내에서 장갑을 잃어버린 미도리. 잃어버리 장갑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찾지만, 장갑안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나오는데..........
짧은 단편으로 왜 장갑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나왔냐는 걸 생각하면 일상 미스터리 계열이겠지만 사실은 그냥 로맨스 쪽이 더 강한 내용이다. 슬슬 시리즈 마지막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드는 단편.
-곁눈질하는 캐츠아이
한 장의 사진을 들고 그 안의 반지와 똑같이 만들어달라는 한 여성. 알고보니 모 유통업체 사장의 딸로 이름은 코구마 사에코(....) 이다. 하지만 사진 속 여성이 화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망한 여성 미카가 사에코 남편의 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하고 단순하다면 매우 단순한 사건으로 미스터리 요소가 있긴 하지만 강도는 역시 약하다. 묘안석을 메인으로 활용한 것 자체는 좋지만.......
-이터너티 러브
가지노와 미도리의 결혼식 당일. 결혼식 장에서 미도리 친구가 결혼반지를 실수로 흘리고 반지를 주으려고 허리를 숙였더니 떨어진 반지 근처에 새반지가 같이 떨어져있었다. 왜 새반지가 떨어져있을까? 가지노와 미도리 두 명이서 결혼식 축하연 하다 말고 반지 미스터리를 규명해가는(....) 내용.......
우리나라에서는 통용되지 않을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결혼하게 되면 보통 여자가 남자 성을 따른다. 가지노 시로(남) 과 다카오카 미도리(여)가 결혼하면 미도리의 성이 남편을 따라서 가지노 미도리가 된다. 따라서 운전면허증 부터 통장 기타 등등 전부 이름을 바꿔야 한다. 아무튼 이걸 이용한 '오해'를 푸는 내용의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는데, 장르로 따지면 일상계열이겠고 제목대로 로맨스 성향이 강하다. 아무튼 1부 끝.
평점 4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