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3일 토요일

라이브하우스 살인사건 - 아비코 다케마루

2011년 우리말(북홀릭)

<인형 탐정 시리즈> 4편입니다. 일단은 시리즈 마지막(?) 이긴 하는데, 이번에는 원점으로 회귀해서 다시 단편집이 됐더군요. 다만, 추리 요소는 갈수록 퇴색해서 이번에는 이게 추리소설로 봐야 할지 (없는 건 아닌데) 시트콤으로 봐야 할지 애매합니다. 일단 수록된 단편은 총 6편. 살인사건도 나오고, 강도에 등장하는 사건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닌데 어째선지 라이트한 느낌이 강한데 아무래도 사건과 사건 사이에 끊임없이 주인공들의 연애전선 이야기가 끼어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실질 탐정인 마리오(..)의 활약이 눈에 잘 띄지도 않네요. 뭐 그냥 시리즈 읽던 것이라서 여기까지 함께해 왔을 뿐, 이젠 더는 이 시리즈에서 미스터리 재미를 찾는 것은 포기해야겠습니다. (뭐 1권에서 포기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가 후기를 보면 뒷이야기를 더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는 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단편 몇 편은 있지만, 쪽수를 못 채워서 나오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딱히 찾아서 확인해볼 기운도 안 생기네요. 그냥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의욕상실이네요. 사실 나오더라도 그걸 읽어야 하나 고민 좀 하게 될 것 같네요. 그래도 그동안 4권까지 함께 해 온 정을 생각해서……. 옛따~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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