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No dominon
2010년 우리말(시작)
뱀파이어 탐정 조피트가 등장하는 두 번째 이야기.
기본 설정은 전작에서 자연스레 이어진다. 해서 전작 덕분에 실업자(?)가 되버린 조에게 새로운 일거리가 들어온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냄새가 난다. 냄새가. 결국 조는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진짜 난관은 따로 있었다. 일처리를 하려면 조를 따다가 볕에 말리려고 벼르고 있는 뱀파이어 그룹을 지나가야 하니까.
기본 노선은 전작과 동일.
일을 받는다.
단서를 찾아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생명의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진실을 밝히고 일을 마무리 짓는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미스터리 재미를 여기서 찾으면 GPS 맛탱이 간 내비 달고 골목길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시리즈의 재미는 그저 조 피트라는 캐릭터에 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조 피트의 끊임없는 수다(?)를 따라서 챕터 구분도 없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사건의 굴곡을, 우리 독자는 음미해가면서 따라가야 하는데, 이 일이 결코 쉽지많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놀라울만한 미스터리 쾌감이 따라온다면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일이 없어서 독자를 가린다. 첫 편 <이미 죽다>를 재밌게 봤다면 <통제불능>까지 읽고 후속편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에 안타까워할테고, 첫 편에서 재미를 못 봤다면 이런 녀석이 있는지 조차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평점 5 / 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