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9일 화요일

에이리언 커버넌트, 목소리의 형태 간단 소감

-에이리언~커버넌트
에일리언 시리즈 프리퀼.
행성 찾아 떠난 우주선이 우연히 사고를 만나고 우연히 미지의 신호를 접수해서 그걸 따라 갔더니 거주가능한 행성이 따악 하고 나타난다. 하지만 당연히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뭐 있나, 그거지.
다분히 본편 에일리언 1편이 생각나는 플롯인데 결말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없이 바뀌었다는 것이 다르다.

피 튀기고, 아주 약간의 노출 장면까지 있는데도 15세 이상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하긴 곡성도 15세 이상가였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호러, 액션, 플롯 전부 예전에 나왔던 것의 반복이다. 그나마 마지막의 소소한 반전이 조금이나마 볼만 했다. 역시 에일리언 시리즈는 그냥 1,2편으로 끝내는 게 깔끔하고 좋다.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
왕따 가해자의 자기위한 판타지 쪽에 무게가 실리기는 하는데 아무튼 연애 노선 보다는 (원작도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비중이 확실히 적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관한 내용.

다만 원작과 달리 2시간으로 내용을 압축한 터라 특정 캐릭터가 묘하게 이미지가 바뀌었다. 뭐 말하는 거나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다 힘들다라는 자살을 부추기는 말을 하는 거 보면 나름대로 잘 살리기는 했다만 아무튼 원작과 이미지가 좀 다른 인물이 있다.

원작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오로지 극작용 애니메이션을 보러 간 이유는 여주인공 성우 때문이었으니까. 우연에 의한, 우연의, 우연을 위한 개연성이라고는 밥 말아먹은 수준인지라 설득력 없는 내용을 계속 보고 있기 힘들다.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그냥 이랬으면 싶은 가공의 판타지. 그런데 판타지 볼 바에는 다른 영화 보는 게 낫다.

여주인공은 초딩때 자살하고 남주는 당연히 죄책감은 커녕 싹 잊어버렸는데 여주인공의 동생이 나와서 복수하는 내용이었더라면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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