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리말 (비채)
사고로 자식을 잃은 중년남성의 심리묘사를 주욱 따라가다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작가 이름 때문에 당연히(?) 미스터리라고 생각하고 집어든 독자들도 적잖이 있을 텐데요, 아마 그랬다면 막판에 가서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를 겁니다. 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반전'은 있지만 그것이 미스터리라는 장르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깜짝상자 수준의 장난이다보니 순간 놀라지만 그냥 거기서 끝나버립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장난치는 수준이라는 생각마저 들죠. 마지막 몇 페이지는 사족이 아닌가 싶네요. 굳이 그걸 넣었어야 했는가? 하는 의문도 들지만 우타노 쇼고는 넣기로 결정했고 독자인 저는 '난 그거 반댈세!' 뭐 이런 심정입니다.
개인 성향과 겹쳐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은 아닙니다.
평점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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