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anchise Affair
고전작이죠.
요즘 나오는 영미권 추리소설이나, 일본 쪽 미스터리와는 아주 이질적입니다.
특히 꽉 들어찬 문장과 시시콜콜한 장면 묘사와 대사가 아주 깨알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는 영 읽는 속도가 나질 않더군요.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소녀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서서히 본궤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꽤 흥미로운 '조용한' 미스터리가 시작되죠.
자극적 요소가 일절(?) 없습니다. 뭐 묘령의 소녀가 유괴당해서 이런 짓 저런 짓 당하지 않았나 상상(?)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서 소설을 들여다봐도 요즘 미스터리와는 정말 동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책임의 대부분은 주인공에게 있습니다. 형사전문 변호사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사건을 맡게 되서 조사하기 시작한 주인공의 언행은 작품 전체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으니까요.
기분전환 용으로 고전 미스터리를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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