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9일 목요일

타로의 미궁 - 오가사와라 게이

2011년 우리말 (들녘)

서버이버 미션의 후속편.
전편에서 한팀으로 머리사냥꾼 수수께끼를 풀던 아소 리츠와 닥터 기시모토가 이번에 다시 뭉쳤다. 라지만 그냥 전편에서 끝냈어도 충분한 내용이면서 주인공 아소 리츠와 관련해 숨겨진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시리즈물로 나와도 별 지장없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타로의 미궁>에서 시리즈물이라는 사실에 도장을 찍었다.

전편에서 아소 리츠의 활약으로 기소된 부자대통령 거시기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한 정신병원 연구소에 잠입수사를 하러 가게 된 주인공. 흉악범죄를 일삼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범인을 연구하는 곳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사건. 담당 여의사를 잔인하게 살해후 행적이 묘연해진 정신병 범인. 아소 리츠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서서히 (책 페이지수가 좀 많다)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데...........시리즈물이다보니 여전히 이번에도 밝혀지지 않고 떡밥으로 남는 사실이 있다. 이로써 아소 리츠와 닥터 기시모토를 주인공으로한 시리즈는 계속된다. 하지만 재미를 생각하면 이 시리즈 계속 되건 말건 별 관심은 가지 않는다. 뭐 우리말로 나오면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전편에 비하면 미스터리 완성도는 올라가긴 했다. 아무래도 정신병동이란 클로즈드 서클 안에서 일어나는 연쇄사건이다보니 아무래도 전편의 하드보일드 스타일 진행보다는 재밌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반전을 후반에 몰아넣었기 때문에 결과까지 다다르는 과정 자체는 전편과 별 차이가 없다. 단서 발견->추적->용의자->사건발생의 무한반복이기 때문. 페이지 수도 많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중간에 야심찬 미스 디렉션을 넣어 독자를 기만하는 것도 책의 재미를 올리는 한 방법이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매우 흥미롭지도 않은 그냥 시간 되면 읽고 아니면 말고 정도였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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