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2일 화요일

마왕의 죽음과 가짜 용사 - 타시로 히로히코

2013년 패미통문고
2014년 우리말(노블엔진팝)

당초 이 작품이 노블엔진팝으로 나온다고 했을 때는 '라노벨 판형 키워서 돈 좀 더 받으려는 수작질 아닌가?'라는 의심을 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패미통문고라고 그냥 일반적인 문고본 판형에 전형적인 라이트노벨 브랜드 달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말 표지나 일본 원서 표지나 완전 똑같다.

하지만 하권까지(일본에서는 1,2권으로 출간됐다) 다 읽고 나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값은 올랐을지 모르지만 노블엔진팝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과 <마왕의 죽음과 가짜 용사>는 같은 노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말이다.

표지도 미소녀 나오는 전형적인 라이트노벨 같아 보이지만 (특히 상권 표지는 그런 상상을 더 부채질 한다.) 실질 내용은 미스터티 판타지다. 아니 그냥 미스터리로 봐도 무방하겠다.
배경은 이세계 판타지이지만 여기서 딱히 마법이 어쩌구, 신이 저쩌구 그런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범인(?) 찾기와는 무관하다. 그냥 설정만 판타지고 실질 내용은 Who Done It? 이 되겠다.

어느날 부활한 마왕이 죽었다.
그리고 자칭 마왕을 죽인 용사라는 사람이 네 명.
그리고 주인공은 진짜(?) 용사를 찾는다.

주인공 놀림에 항상 버벅이던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좀 위화감이 있긴 하지만 후속작이 나와도 괜찮을 법한 내용과 마무리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속편 소식은 들리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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