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3일 일요일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보르자

2012년 노블엔진


학교에서 악의 배후로 지목된 '파더'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잠입임무를 하는 주인공 철수와  다들 꿍꿍히 하나씩은 속으로 차고 있는 주변인물들이 속고 속이는 내용이다. 전작 <노벨 배틀러>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파더의 정체는 누구?'를 이용한 전개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실 겉모습은 그렇고 속내는 능구렁이 한 백마리는 들어찬 것 같은 청순한(?) 사기꾼녀 영희가 철수에게 던지는 찰진 갈굼이 정말 맛깔스럽다.  이런 게 바로 '국산'아니겠는가? 일본산 라노벨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미다. 이거 하나 만으로 읽을 가치 백배다.

사실은 작가왈 '러브 코미디'를 상정하고 지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정의의 소년 철수와 불의(?)의 소녀 영희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읽어도 무방하기는 하겠다. 다만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딱히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결말까지 놓고 보면 철수와 영희의 로맨틱(?) 코미디로 읽어도 나쁘지는 않을 듯.

평점 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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