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노벨의 트렌드와는 확연하게 다른 소재를 들고 나온
일단 소재는 평범하다.
현실 세계의 남자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서 결혼해서 산다는 내용.
이세계의 여주인공이 쭉빵 미녀에 여왕이라는 설정은 원래 라노벨이 그런 거니까 넘어가자.
이 작품의 개성은 그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행동에 있다. 그렇게 이세계로 날아간 주인공에게 부여된 역할은 하나. 그냥 씨만 뿌려주고 일 하지 말고 빈둥빈둥 사는 것.
그리고 주인공은 거기에 동의한다. 동의한 이유가 현실에서 꿈과 희망도 없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고단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느꼈을 법한 것으로 이세계에서 여왕이 저런 조건을 내건다면?
그래서 제목이 '기둥서방' 생활이다.
뭐 실제로는 정말 아무짓도 안하는 주인공은 나오지 않는다. 결국에는 대외적인 활동을 하긴 하는데 최소한으로 자제하려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온다. 몇 권에서 완결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견지는 결말까지 이어질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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